"마스크 쓸 걸"…'코로나 감염' 트럼프 측근의 뒤늦은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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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17 09:57   수정 2020-10-17 13:33

"마스크 쓸 걸"…'코로나 감염' 트럼프 측근의 뒤늦은 반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사진)가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내가 틀렸다"며 뒤늦은 '반성문'을 써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백악관을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마스크 착용을 촉구했다.

그는 "백악관에 들어갔을 때 많은 이들이 검사했기에 안전지대로 진입했다고 믿었다"며 "내가 틀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 발표 때 마스크를 안 쓴 것, 대통령 및 그 팀 일원들과 함께 한 토론 준비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은 잘못됐다"며 "정부 최고 감염병 전문가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참석자들이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지명식 행사를 '슈퍼 전파 행사'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렘데시비르와 일라이릴리의 단일 클론 항체 칵테일 제조업체들이 특별한 치료법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줬다"며 의료진에 감사를 표한 뒤 "이 모든 요소가 오늘의 건강회복에 기여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누구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기뻐해선 안 되고, 감염되거나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데 대해 무신경해선 안 된다"며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그 영향은 극도로 무작위적이고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크리스티는 지난달 말 백악관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에 참석한 뒤 감염 사실을 공개했고, 지난 3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백악관 참모들과 공화당 의원, 기자 등 상당수가 이 행사 직후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당시 행사가 '슈퍼 전파지'로 지목됐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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