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19 국경봉쇄, 오히려 자력갱생할 절호의 기회"

입력 2020-10-17 15:02   수정 2020-10-17 15:04


북한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있는 현 상황을 두고 자력갱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노동신문 "내부적 힘 최대 증대시킬 수 있는 기회"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자력갱생은 80일 전투의 위력한 보검'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악성 비루스(바이러스)의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국경과 공중, 해상을 완전 봉쇄한 오늘의 현 상황은 자체의 힘과 기술, 자기의 원료, 자재에 의거하여 우리의 내부적 힘과 발전 동력을 최대로 증대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자립, 자력의 위력을 발휘해나가는 데서 수입 병을 털어버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경 밖을 넘겨다보게 되면 우리 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사상 초유의 재난과 재해를 극복하기 위해 기울인 우리의 모든 고심과 노력이 허사로, 수포로 되고 만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누구나 수입 병을 불사르고 자립, 자존을 생명선으로 삼고 완강하게 구현해나갈 때 오늘의 80일 전투가 명실공히 자력갱생 대진군, 자력 부강으로 나아가는 디딤돌로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경봉쇄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전화위복으로 삼겠다는 북한
북한은 올 초부터 코로나19 차단을 목적으로 국경을 봉쇄해 경제적 어려움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전화위복'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 돌파전'은 올해 북한이 내세운 국가 기조이기도 하다.

내년 1월 예정된 제8차 당 대회까지 '80일 전투'에 돌입하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사상 결속의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 각계각층은 전역에서 80일 전투 성공을 위한 궐기대회를 진행 중이다.

노동신문은 "시련이 겹쌓일수록 백배해지고 더 높이 발휘되는 것이 우리 인민의 자력갱생 정신"이라며 "세계적인 보건위기 속에서 과감한 연속 공격전을 벌려나가고 있는 우리에게 애로와 난관이 적지 않지만 지금까지 뚫고 헤친 만난 시련에 비하면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독려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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