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테크 조정 길어지나…경기민감·가치株 '줍줍'

입력 2020-10-18 17:06   수정 2020-10-19 01:00

9월 들어 미국 대형 기술주의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이 지연되고,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높아지자 규제 강화를 예상한 투자자가 대형 기술주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그 대안으로 낙폭이 컸던 중소형주와 가치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이 종목들에는 호재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술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은행과 자동차는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UBS자산운용은 “대선과 불투명한 부양책 협상을 앞두고 시장이 추가로 흔들릴 것”이라며 “대형 기술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라”고 조언했다. 투자 테마도 ‘재택’에서 음식 배달, 여행 등 ‘일상’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는 “경기 회복을 감안해 독일과 유럽의 산업주나 미국의 중형주를 추천한다”고 했다.

기술주에 투자하더라도 미국 이외의 국가가 유망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프랑스 최대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은 “주가수익성장비율(PEG:주가수익비율/주당순이익)이 낮은 아시아 기술주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SG에 따르면 나스닥의 PEG는 2.1배로, 아시아 기술주(1.2배)보다 높다. 아시아 기술주는 이익 증가폭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지수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러셀2000지수는 9월 들어 4.93% 올랐다(15일 기준).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0.48%, 0.52% 하락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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