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카프카 소설 감동 그대로’ 연극 ‘변신’

입력 2020-10-19 20:18   수정 2020-10-20 14:44


[라이프팀]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이 연극무대에 오른다.

극단 시민극장은 50주년 기념작품으로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대표작인 '변신'을 극화해 오는 25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 무대에서 공연한다.

극단 시민극장의 ‘변신’은 이미 2008년 8월 23일~26일_ 빅씨어터 (일본 도쿄 이케부쿠로)
에서 ‘한일 연출가 교류전’으로 초연된 바 있다. 언어 장벽을 넘는 실험무대로 호평을 받은
공연이다.

인간 소외현상에 직면한 사람들의 내면을 오늘의 현대 사회상에 투영시켜 호소력있는 울림
으로 독특하고 새로운 표현형식으로 재탄생한 연극 '변신'은 제작사 후플러스, 장경민(재구성 연출), 임정은(협력연출), 이호림, 한진우, 김채원, 민채연, 이동협, 임종현, 정수련, 정서윤 등 배우들이 함께 한다.

줄거리는 비교적 단순하다. 자고 일어났더니 벌레가 돼 있는 그레고르 영업사원이자 한 집안의 기둥인 그레고르는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출근을 해야만 한다. 그레고르는 가족들에게 자신의 처지를 호소하려고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아무도 알아들을 수 없다. 그라나 이 급작스러운 불행으로 인해 그런 그를 대하는 가족들의 태도변화는 분노와 절망감에 휩싸이게 되고 벌레로서 비참한 생활을 하던 그레고르는 결국 뻣뻣해진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작품에선 벌레로 변했지만 더 이상 돈을 벌어올 수 없는 그레고르의 모습은 경제 불황으로 한순간에 실직하여 가족으로부터 소외되고 유령처럼 취급되는 경제성을 잃어 버린 현시대의 가장의 모습과 겹쳐지며 공감을 불러온다.

장경민(재구성 연출}은 "변신이란 쓸모없어진 인간의 모습을 우아하게 묘사한 것에 불과하고 일과 의무에 짓눌리고 변화돼 사라진 벌레는 우리들 현대인의 모습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대 문명 속에서 자기 존재의 의미를 잃고 살아가는 소외된 인간 모습을 형상화한 이번 연극 '변신'은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관객들에게 인간의 존재에 대해 고찰해 보고, 가족 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한편, 연극 '변신'이 공연되는 대학로 공간 아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과 함께 마스크 미착용 관객 출입제한,QR코드 체크인, 발열체크 등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공휴일  오후4시이고 매주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사진제공: 후플러스)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