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달의민족, 다음달 일본 진출…서비스명은 '푸드네코'

입력 2020-10-19 11:47   수정 2020-10-19 13:18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다음달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서비스 이름은 ‘푸드네코’로 정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국내에서 키운 배달사업 역량을 해외 시장에서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의 일본 법인은 최근 현지 서비스를 위한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웹페이지에서 “푸드네코는 갓 만든 맛있는 요리를 여러분이 있는 곳까지 보내 드리는 음식 배달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초부터 일본 서비스 개발자를 모집해왔다.

우아한형제들이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4년 라인과 손잡고 일본 시장에 발을 들였다. 배달 앱 ‘라인와우’를 도쿄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했다. 이 사업은 1년 만에 실패로 돌아갔다. 일본에서 음식 배달 문화가 활성화돼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아한형제들이 다시 일본 시장에 도전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일본 음식 배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기준 현지 배달 시장은 20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수요는 늘고 택시 이용은 감소하자 일본 정부는 이달부터 택시를 통한 음식료품 배달을 허용하기도 했다. 일본 음식배달 시장은 현재 ‘데마에칸’과 ‘우버이츠’가 쌍벽을 이루는 형국이다.


우아한형제들의 일본 서비스 핵심 캐릭터는 ‘고양이(네코)’다. 일본 서비스 웹페이지에선 음식 배달을 하고 있는 고양이 캐릭터가 등장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이처럼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마다 브랜드를 일부 개편해왔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 특유의 ‘B급 정서’를 현지 문화에 접목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진출한 베트남 시장에선 배달 앱 ‘배민(BAEMIN)’을 선보였다. 이곳에서 베트남 현지 정서와 어울리는 기념품 등을 만들었다. 베트남 전래동화에 나오는 ‘금은보화를 가져다주는 가방’에서 착안한 토트백 등이 대표적이다. 베트남 사업도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하노이 등 진출한 지역에서는 2위 사업자에 올랐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시장의 ‘배민라이더스’와 비슷한 배달 시스템도 일본 시장에 가져갈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일본 웹페이지에서 “원할 때, 원하는 만큼 일해서, 돈을 버는 네코라이더에 참여해달라”고 광고하고 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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