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옵티머스로 돈 벌고 조작한다는 이야기 떠돌아"

입력 2020-10-19 13:39   수정 2020-10-19 13:41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는 19일 "(지금 검찰과 관련해) 옵티머스 사태를 두고 덮어서 돈을 벌고 조작해서 잡아넣는다는 이야기까지 돈다"며 "있는 죄도 덮을 수 있고 없는 죄도 만들 수 있다. 검찰이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무죄 판결 후 검찰의 권력 남용을 강조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강조했는데 검찰 개혁의 남은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검찰, 있는 죄도 덮을 수 있다"
이재명 지사는 최근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추진하다 난항을 겪었던 경기도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한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임호선 의원은 이와 관련해 "특정 언론의 터무니없는 보도"라며 이재명 지사에게 입장 표명을 요청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에 "말씀드릴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옵티머스는 펀드 사기범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동욱 전 총장을 만나기 전에 절차가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며 "(채동욱 전 총장을) 만나고 난 뒤에 광주시랑 협의해보니 안된다고 해서 사업체에 보완하라고 하니 보완할 길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검찰, 수사가 아닌 여론조작 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당연히 검찰을 수사할 수 있는 공수처가 있어야 한다"며 "공수처가 제대로 작동하면 다행이고 그렇게 돼야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미국처럼 검찰 책임자에 대한 직선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문제는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여론조작을 한다는 것"이라며 "마녀사냥, 저도 거기에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이재명 지사는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나 추미애 현 장관 같은 경우도 어디서 자꾸 검찰 수사자료가 새서 정치적 공격을 하지 않는가"라며 "옵티머스도 마찬가지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 대한 계약서, 한 달에 십몇만 원 무통장 입금되는 자료를 갖고 부당 이득을 취했겠나? 어디서 나왔겠나? 추측되는 바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정치 공작, 마녀사냥 하는 것 진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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