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함께 크려면…스타트업처럼 빠르고 유연하게 성장 지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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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20 15:14   수정 2020-10-20 15:16

"기업·도시 함께 크려면…스타트업처럼 빠르고 유연하게 성장 지향해야"


2020 경북형 신산업 스케일업 콘퍼런스는 50년간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이던 경북을 다시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경상북도와 산·학·연의 고민과 전략, 조건을 집중 논의한다. 올해 콘퍼런스는 경북의 5대 권역별 신산업 육성전략과 함께 대표 산업도시이던 구미와 포항을 주빈도시로 해 각 도시가 추진하는 신산업 전략과 도시 스케일업 사례를 탐구한다.

기조강연은 20년간 대학강사를 하다 1998년 자본금 1억원으로 인수한 회사를 17년 만에 매출 800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육성한 한무경 전 효림그룹 대표가 맡았다. 기업 사례 발표와 함께 한국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문제점과 스케일업 방안을 제안한다.

주제발표에 나서는 정우성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교수(아태이론물리학회 사무총장)는 윤혜진 노스웨스턴대 교수, 홍인호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원과 공동 연구한 도시의 성장모형을 제안하면서 도시 스케일업 연구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소도시는 1차 산업만으로 구성돼 있지만 대도시는 지식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을 다 포함하고 있다”며 “도시 발전을 위해 전통적 산업은 버려야 하는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도시 사이의 산업과 이동의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정보기술(IT) 및 금융산업 분야 기업과 인력은 더 좋은 환경을 갖춘 도시로의 이동이 수월해 기술혁신이 진행되면 도시 간 양극화가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최근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도시의 공공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의 삶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활발하다”며 “도시마다 교통 식당 호텔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활용한 특화된 도시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효덕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은 구미의 새로운 미래 50년을 열 신(新)전자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토론에서는 최근 리쇼어링으로 관심을 모은 아주스틸의 이영세 상무가 매출 50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한 혁신 비결을 공개한다. 이 상무는 아주스틸이 스타트업을 인수해 가전소재부품 분야에서 건축 내외장재 산업으로 확장하고, 최근에는 자동차부품 국산화까지 도전해 성공한 사례를 발표한다.

토론에 나서는 전창록 경북경제진흥원장은 “GE를 124년 된 스타트업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중소기업이라는 인식의 벽을 깨고 스타트업처럼 빠르고 유연하게 성장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작은 비즈니스와 밀레니얼 세대에 맞는 창업진화적 산업 구조와 도시 환경도 언급할 예정이다.

경북의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며 청년기업들과 호흡해 온 박철훈 지역과소셜비즈 이사는 “수도권 쏠림의 원인은 엄청난 규모의 사회 경제적 구조가 주는 제한 없는 자유가 본질”이라며 “제약과 규제에서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선배 세대들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에서 스마트팜으로 창업해 안동 산업용헴프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참여한 김수빈 상상텃밭 대표도 참가한다. 김상곤 경북TP원장직무대행(정책기획단장)과 박수영 포항TP경북SW융합진흥센터장은 경북과 포항의 기업 스케일업 전략을 발표한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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