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X)’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

입력 2020-10-20 15:42   수정 2020-10-20 15:44



현재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영향과 경제적 타격을 주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이제는 장기화 될 가능성이 커짐으로 인해 ‘코로나 이전 세상’ 으로의 복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우리 산업계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를 준비해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 현상’은 바이러스 확산을 방어하기 위해 사회적 이동을 최소화 시키면서 직장인들에겐 온라인 재택근무, 학생들에겐 온라인 수업이 활성화 되면서 주문, 생산, 유통 산업에서 자동화, 무인화 등의 ‘비대면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란 디지털 환경과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기업의 조직 또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 민첩하게 행동하고 적응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조직체계 정비와 문화를 의미하며, 최근 IT 업계 또는 유통, 금융, 제조, 판매 업종 등에서 비대면 서비스로의 전환이 가속화 되면서 수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X)’을 추진하고 정착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인 사람· 기기(디바이스)·공간·데이터가 네트워크로 연결된 초연결망 사회를 이끌어 가는 ‘IOT(Internet of Things) 기술’,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사물(이미지, 동영상) 등을 인식하고 처리할 수 있으며 복잡하고 난해한 문제를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이용해 연산 및 해독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가상화(Virtualization), 분산처리(Distributed Processing)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컴퓨터가 아닌 인터넷으로 연결된 다른 컴퓨터들을 이용해서 정보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정제하고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및 처리 기술’, 그리고 거래와 유통과정에서 정보를 생성하고 처리 및 폐기과정에서의 데이터의 신뢰성을 부여하고 관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등이 빠르게 가속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4차산업 혁명 이후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딩 컴퓨팅, 알고리즘 기반 비즈니스는 지난 5년간 매우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 이론에만 머물렀던 알고리즘이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기술과 융합되어 대규모 데이터를 축적시키고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게 되었고, 이를 활용한 인공지능 서비스는 필요한 데이터를 외부에서 인식하고 스스로 학습하며 추론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이제는 언어처리, 음성인식, 질병 예측 및 진단, 자율 주행에서, 인터넷과 사물이 연결되는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워크 등의 IOT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그 잠재력과 영향력은 비즈니스의 중요한 미래 핵심 구성 요소가 될 것이다.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처리 등의 융복합 기술 인프라를 통해 누구든지 쉽게 데이터에 접근 할 수 있으며, 이제는 스타트업과 같은 신생 업체나 중소, 중견 기업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기술적 접근성이 용이해 질 것이며, 인공 지능 시스템의 사용 비용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전 세계의 어느 기업도 도입해서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업에 도입하고 각자의 비즈니스에 접목 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하고 어디에 집중하고 투자를 해야 하는지 인식이 부족하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변화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인해 망설이고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 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거창하게 보이는 시스템과 조직을 당장 도입하고 정착시키기에는, 기업 내부의 디지털 마인드, 조직 체계 정비, 시스템 구축 등의 의사결정에 있어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소규모의 소매업을 운영하든, 중소 규모의 제조업, 유통업, 판매업을 하든, 모든 비즈니스 활동에는 공정 과정에서의 ‘센싱 데이터’, 유통 과정에서의 ‘물류 데이터’, 판매 과정에서의 ‘판매 이력 및 고객 정보 데이터’ 등의 흔적은 남을 수 밖에 없다.

데이터의 활용 측면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제조 과정에서 컴퓨터 비저닝 기술을 활용, 불량 제품을 자동으로 판독할 수 있으며, 유통과정에서의 재고와 수요량을 정밀하게 예측하고, 판매과정에서 고객들의 유입과 구매 전환 등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매출을 향상 시키는데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중소기업의 관리자들은 ‘모든 비즈니스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수집하고 축적’해야 하며, ‘나만의 데이터를 수집해서 냉철하게 객관성을 가지고 시장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시각’을 가지고, 생각과 의견보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전환하는 시발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업에서는 늘 생산성과 효율성에 대한 고민을 하기 때문에 정보를 수집하고 정제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는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 될 것이고, 비대면 형태의 고객 서비스로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초연결 서비스를 비즈니스에 접목할 수 밖엔 없을 것이다.

세상은 늘 진보를 거듭해 진화하고 있지만 포스트코로나 시대 이후 매우 빠르게 가속화 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변화에 대한 빠른 수용과 민첩하게 행동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과 차별화 서비스를 확보할 수 있으며, 앞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이 기업의 생존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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