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독감 예방접종 필요하지만…사망원인 규명이 우선"

입력 2020-10-22 20:33   수정 2020-10-22 20:35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독감 예방접종을 일주일간 미룰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의협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시행되고 있는 독감 관련 모든 국가예방접종과 일반예방접종을 일주일간(10월 23일∼29일) 유보할 것을 권고한다"며 "잠정 유보 동안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등 예방접종 안전성에 대한 의학적 근거를 확보하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의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트윈데믹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독감 접종이 전제돼야 하나, 환자와 의료진이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며 백신 접종을 지속하겠다는 질병관리청 방침에 우려를 표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질병관리청에서는 백신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단정적으로 표현하는데, 정부 입장은 유통과정·보관 방식·주사 놓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뉘앙스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기관에서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부가 강행하더라도 많은 의료기관에서 대단히 불안하다는 의견이 접수되고 있다"며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전 의료기관에 대해 내일부터 일주일간 잠정 유보하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부터 접종 케이스는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정 본인이 원한다면 보건소나 국립의료기관으로 전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의협은 독감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동의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민양기 의협 의무이사는 "저희도 독감백신 접종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접종을 중단하라는 것이 아니고 일주일 잠정 유보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국민들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안심해도 좋으며 신체 불편을 초래하는 특이증상 발생 시 인근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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