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월성1호기 사고만 70여건" vs 野 "한수원 아닌 반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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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23 19:00   수정 2020-10-23 19:06

與 "월성1호기 사고만 70여건" vs 野 "한수원 아닌 반수원"



월성1호기 원자력발전소 조기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오르며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여당 의원들은 원전에서 잇따라 일어나는 사고 탓에 안전성을 부각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비전문성과 원전의 경제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與 "원전 사고 많다" vs 野 "한수원 아닌 반수원 됐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월성1호기 감사에 대해서도 국민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꼽는다"며 "원전에서도 주민 의견이 중요하고, 안전성과 열린소통·투명성·민관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한준호 의원은 "월성1~4호기를 통틀어 108건 사고가 났고 그중 월성1호기에서만 70여건 사고가 발생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은 "탈원전 정책이 우려스럽고 우리나라가 불행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탈핵주의자와 비전문가들이 원안위 주요 보직을 꿰차고 원자력 정책을 정치적으로 결정한다"며 "반핵 인사 선동 주장으로 월성1호기가 조기 폐쇄됐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은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때문에 문제가 됐고, 동해안 원전은 지진에도 안전하게 견디고 있다"며 "경주 지진 사고 연관성은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대출 의원도 "한국수력원자력은 미래 에너지 씨앗인 나무를 잘라 반쪽짜리인 '반수원'이 됐다"며 "한수원은 자기 재산을 갖고 자해를 했다. 월성1호기라는 팔을 잘랐고 신한울이라는 다리까지 자르려고 한다"고 따졌다.
與 "전문가 말 충분히 들었다" vs 野 "답변 기회 줘야"
이날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참고인으로 국감에 출석한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의 추가 설명을 듣지 않겠다고 거부해 야당 의원들과 논쟁이 한 층 더 커지기도 했다.

주 교수에게 질의한 조 의원이 질의를 마치려 할 때 주 교수는 조 의원에 "1분만 말씀드려도 될까요"라고 물었지만, 이때 조 의원은 "충분히 해석을 들었다"며 거절했다.

이에 야당 의원은 고성으로 항의했다. 박대출 국민의당 의원은 "답변할 기회를 달라는 것 아니냐"며 소리쳤고 조 의원은 "내 질의 시간이다"라며 일축했다.

결국 이원욱 위원장이 "질의한 분이 답변을 안 듣겠다고 하니 인정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질의를 하면 된다"고 말하며 일단락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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