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이도훈, 내달 美대선 직후 방미…"中왕이도 한국 올 듯"

입력 2020-10-25 15:00   수정 2020-10-25 15:04

다음달 3일 미국 대선 직후 우리 외교 당국의 움직임이 한층 더 바빠질 전망이다.

미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 북핵 문제가 차기 미 행정부에서 중요 이슈로 다뤄질 수밖에 없는 데다, 미·중 갈등도 지속할 가능성이 큰 만큼 한국의 치밀한 외교적 대응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25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강경화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회담을 위해 워싱턴DC 방문을 추진 중이다. 방문 시기는 다음 달 미국 대선 이후가 유력하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이뤄지면 양측은 미 대선 후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 또는 도발 가능성과 이를 막기 위한 한반도 상황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이 북한과 대화 재개는 물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미칠 영향, 종전 선언 등에 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장관은 최근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는 미국에 한국의 입장을 적극 설명하고 장기간 교착 상태에 놓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도 속도를 내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다음달 미국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이 강 장관의 미국행에 동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본부장은 방미 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다음달 한국 방문도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측 인사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지만, 현재 한·중 외교 당국은 왕이 부장의 방한 일정 조율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된다면 공무원 피살사건 등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는 물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왕이 부장 역시 방한 시 미·중 갈등에 대한 중국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도통신은 지난 22일 "왕이 부장이 내달 일본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 왕이 부장의 방일 시점과 맞물려 방한이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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