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반영한 새 기업회계기준, SK 주도로 한국서 첫 논의

입력 2020-10-26 15:44   수정 2020-10-26 15:50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제대로 측정하고, 기업회계에 반영하기 위한 국제적 논의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26일 SK에 따르면 ESG의 글로벌 표준 개발을 위해 지난해 설립된 글로벌 기업 연합체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는 오는 2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재무성과와 ESG 성과의 통합’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기업들의 ESG 관련 노력을 공유하고,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VBA는 ESG를 기업회계에 반영하기 위한 활동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연합체다. 세계 1위 화학업체인 독일의 바스프가 회장사, SK와 노바티스가 부회장사를 맡고 있다. 도이체방크와 명품 브랜드 구찌 등을 소유한 프랑스 패션그룹 케링, BMW 등 글로벌 기업 14곳이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각국 정부기관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및 글로벌 회계법인, 미국 하버드대 등이 협력단체로 활동 중이다.

정부와 관계기관 전문가들은 이날 세미나에서 ESG 성과 측정 노력이 제도권에서 현실화되기 위해 필요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태원 SK 회장(사진)은 온라인 환영사를 통해 기업의 근본적인 역할과 기업경영의 새로운 원칙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이 국내외에서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할 계획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는 이날 세미나에 직접 참석한다. 김 차관은 ESG가 현 시대의 화두임을 강조하고, 국제사회 대응과 VBA 활동의 의의 및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온라인을 통한 전문가 기조연설도 이어진다. 세계적인 ESG 경영 전문가인 조지 세라핌 하버드대 교수는 크리스찬 헬러 VBA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VBA 활동과 의미를 소개한다. 토마스 베르헤에 EU 환경총국 수석자문관은 ‘EU 그린딜을 통한 산업체계 전환 노력’에 대해 발표한다.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 원장,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장지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 위원장, 강동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추진팀장은 토론 패널로 참여해 ‘국내 ESG 측정 표준화 현황’에 대해 열띤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폐회식에서는 사오리 두보르그 VBA 이사회 의장과 함께 VBA 부의장을 맡고 있는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사장) 등이 이번 행사 개최 의의와 전망 등을 전하게 된다.

이번 세미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최소한의 사전초청자만 참석하기로 했다. 다만 누구나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행사를 시청할 수 있다. SOVAC 홈페이지나 유튜브 SOVAC 채널에서 볼 수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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