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4기꾼즈 옆 급이 다른 조력자 셋... 태원석-이학주-장원혁

입력 2020-10-26 16:03   수정 2020-10-26 16:05

사생활 (사진=도레미엔터테인먼트)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에는 ‘4기꾼즈’ 못지 않게 급이 다른 ‘조력’ 클래스를 자랑하는 자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키다리 아저씨 태원석, 열혈 형사 이학주, 천재 해커 장원혁이다. 꾼들이 위험에 닥쳤을 때마다 적재적소에 도움을 줬던 그들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 키다리 아저씨 태원석
고등학생 차주은(서현)을 보고 “똥을 된장이라 해도 믿겠네”라며 그녀의 신뢰도 백 프로 비주얼에 될 성 부른 사기꾼의 ‘싹’을 봤던 한손(태원석). 다큐 소재로 이용당한 아빠의 복수를 위해 프로 꾼으로 성장하고자 다짐한 ‘아기꾼’ 주은에게 사기 멘토가 됐다. 그러나 그의 역할은 멘토 그 이상으로 든든했다. 주은이 남편 이정환(고경표)처럼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며 위험을 경고하면서도, 결국 중요한 정보가 담긴 USB를 건네며 그녀가 진실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왔다. 정환과의 신혼집에서 쫓겨나다시피 나와 옥탑으로 돌아온 주은이 신혼집과 동일한 인테리어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팔려간 가구를 다시 사들여 놓아준 것도 한손이었다. 주은의 안위를 걱정하고, 위험에 빠졌을 때 나서서 도와주고, 심지어 고기까지 직접 구워주는 자상함마저 장착한 한손의 키다리 아저씨 활약은 앞으로도 무한정 뻗어나갈 예정이다.

#. 열혈 형사 이학주
남편을 교통사고로 잃은 주은에게 열혈 형사 김명현(이학주)은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 같은 존재였다. 정환이 당한 교통사고에는 의문점이 많다며, 형사라서 알 수 있는 정보들을 알려줬다. 또한, 의뭉스러운 사고의 퍼즐 조각을 제대로 맞춰 보자며 의기투합했다. 그러나 수사 종결 지시가 내려왔고, 명현은 상심할 주은을 걱정했다. 원래도 수사 열정 가득했던 명현이 주은에게 묘한 감정까지 갖게 되면서, 정환의 교통사고 수사가 제대로 밝혀진 진실 없이 이대로 종결될지 궁금해졌던 대목. 주은의 최애 메뉴 자몽 주스까지 기억하는 섬세함마저 지닌 명현이 열혈 형사로서 보여줄 통쾌한 활약이 기대된다.

#. 천재 해커 장원혁
최윤석(장원혁)은 흥신소 사장 정환에게 지문 분석에 네트워크 침투까지 거뜬한 천재 해킹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던 인물. 하지만 이제 두 사람은 단순히 도움을 주고받는 것 이상의 관계다. 같은 이유로 정환은 자신의 죽음을 조작하면서까지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했고, 윤석의 쌍둥이 동생 민석은 살해됐기 때문. 이들에게 같은 목표가 생긴 셈이다. 더군다나 자신이 죽어야만 했던 이유를 홀로 찾고 있던 정환에게 윤석의 해킹 능력은 천군만마와도 같았다. 의심의 타깃이 된 김재욱(김영민)과 GK의 김상만 실장(김민상)을 추적하는데 있어서도 그가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바. 능력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정환에게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윤석이 앞으로 정환의 진실 찾기에 어떤 능력을 보탤지 기대를 모은다.

‘사생활’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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