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정책 리스크에 증시 '휘청'…투자자들이 할 일은 [독점 UBS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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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28 10:29   수정 2020-10-28 10:34

코로나·정책 리스크에 증시 '휘청'…투자자들이 할 일은 [독점 UBS리포트]


리스크 심리가 악화되는 모양새다. 네 가지 주요 요인이 변동성을 올리고 있다.
①신규 이동제한 조치
유럽 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경제활동에 새로운 제한을 걸고 있다.

프랑스는 자국 내 3분의 2에 대해 오후 9시에서 익일 오전 6시 사이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스페인은 야간 통행금지와 지역간 이동제한 등 국가경계령을 선포했다. 이탈리아는 술집과 음식점에 대해 오후 6시 이후 영업을 할 수 없도록 했고, 체육관·영화관·수영장 등을 폐쇄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져 새로운 조치가 더 나온다면 최근 몇달 새 보인 유럽의 경제 회복 속도를 늦추거나, 회복세를 되돌릴 위험이 있다.
②미뤄지는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은 교착 상태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서로 협상에서 상대방이 합의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하고 있다.

다음달 미국 대선 경합세가 치열하고 정부가 분열될 경우 재정 법안 처리는 더 지연될 우려가 있다. 그간 민주당은 2조2000억달러 규모 추가 부양책을 주장해왔다. 공화당은 이보다 훨씬 적은 규모를 원한다.
③미국 대선
미국 대선 향배는 최근 더 불투명해졌다. 시장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가능성은 최근 며칠간 감소했다.

민주당의 의회 싹쓸이 가능성은 지난주 58%에서 이번주 53%로 낮춰졌다.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조속히 통과될 확률도 더 낮아졌다.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경기부양책이 통과될 것으로 보이지만, 블루웨이브 시나리오에서 예상되는 부양책 규모가 더 크고 통과 속도도 빠르다.
④기업 지출 불확실성
미국 주요 기업 중 하나인 소프트웨어기업 SAP 주가는 최근 20% 이상 하락했다. 클라우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위해 투자가 필요하지만, 코로나19로 사업비 지출을 줄여야 한다며 포워드가이던스를 내린 여파다.

기업마다 처한 상황은 각기 다르지만, SAP 사례를 볼 때 UBS는 소프트웨어업계 전망치를 낮춰잡기로 했다. 기술부문을 비롯해 다른 부문에서도 기업 지출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한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변동성을 활용해 장기투자 포지션을 마련하는게 좋다. VIX지수가 올랐을 때 투자자 타이밍이 좋지 않다고 걱정할 수 있지만, 이같은 리스크는 1년여 등 중장기간에 걸쳐 투자 포지션을 구축한다면 완화할 수 있다.

향후 장을 생각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라. 추가 경기 부양책과 백신 승인 시기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세계가 코로나19 이전처럼 '정상화'될 가능성도 덜 분명해졌다. 이동제한 조치 등은 경기 회복을 약화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대선 등으로 정치적 불확실성 리스크가 사라지고, 백신이 나온다면 이는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다. 이때 시장 규모가 큰 지역 위주로 증시 상승이 이어질 것이다. 미국의 중형주, 신흥시장 가치주 등을 눈여겨볼만 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주목받는 테마를 유의해 보라. 이는 시장이 불안정할때 장기적 시각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코로나19 이후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추세는 무엇일까. 지속가능한 성장과 탄소중립, 그린테크 등이 주요 화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가 더 디지털화된다는 점도 주요 투자 포인트다. 포트폴리오에서 기술주를 지키되 미국 초대형주 외에도 다른 기업으로 시각을 넓혀보라. 5세대(5G) 이동통신과 교육기술, 헬스케어 등 기업의 옥석을 가려볼 때다.

정리=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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