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스터스…기념품 '온라인 숍' 연다

입력 2020-10-29 17:48   수정 2020-10-29 23:55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고, 전통 이벤트 대회 파3 콘테스트도 올해는 건너뛰겠다던 마스터스가 기념품 판매는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을 통해서다.

대회를 주관하는 오거스타내셔널GC(오거스타)는 29일(한국시간) 이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패트론(마스터스 갤러리)에게 보냈다. 이메일에서 오거스타는 “2020 마스터스 토너먼트 입장권을 소지하고 있는 패트론과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대회 티켓 소지자에 한해 온라인몰에 접속할 수 있는 링크를 11월 초 공개할 예정”이라고 적었다.

미국 골프닷컴에 따르면 1934년 시작해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마스터스가 온라인으로 기념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거스타는 대회 기간에 골프장 내 매대 등에서 기념품을 판매했다. ‘비공식’ 온라인몰 등을 통해 사는 방법도 있지만, ‘공식 루트’로 마스터스 기념품을 사려면 꼭 오거스타를 가야 했다.

기념품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오거스타의 주요 수입원이다. 현지 언론들은 오거스타가 마스터스대회 주간에 판매되는 기념품으로만 5000만달러(약 56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추산한다. 미국 ‘골프뉴스넷’은 “오거스타를 찾는 패트론들은 신용카드를 긁을 준비를 하고 대회장에 간다”고 했다.

오거스타는 ‘사재기’ 등 기념품이 불법으로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판매 수량을 한정한다. 오거스타는 “패트론당 구매할 수 있는 기념품 수가 한정돼 있으며, 결제 횟수도 2회로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1934년 첫 대회를 제외하고 해마다 4월에 대회를 열어온 마스터스는 코로나19 여파 탓에 올해 처음으로 11월 개막한다. 또 오거스타는 갤러리를 받지 않고 개막에 앞서 열어온 이벤트 대회인 파3 콘테스트도 치르지 않기로 했다. 파3 콘테스트는 개막 전날 대회장인 오거스타에서 9개의 파3홀을 돌며 순위를 정하는 이벤트다. 1960년 시작한 파3 콘테스트가 취소된 것은 날씨 때문에 열리지 않은 2017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마스터스는 4월보다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는 것을 고려해 1, 2라운드 진행 방식을 변경했다. 지금까지 3인 1조로 1번홀에서 시작한 것과 달리 올해는 선수들을 오전, 오후조로 나눈 뒤 1번홀과 10번홀에서 동시에 경기를 시작하도록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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