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공천 비판에 "윤미향·김홍걸·정정순…우린 사과했다" [여의도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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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03 09:44   수정 2020-11-03 09:46

여당, 공천 비판에 "윤미향·김홍걸·정정순…우린 사과했다" [여의도 브리핑]

[여의도 브리핑]은 각 정당이 주목한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공식 입장을 냈는지 살펴봅니다. 때로 화제가 되고 때로는 이슈 몰이에 실패한 정당의 말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매일 아침 찾아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각종 비판에 민주당 "도덕성 바로 세우겠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총 5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수감에 대한 내용 2건 △당헌 개정을 위한 전당원 투표에 대한 내용 1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에 대한 내용 1건 △'한국판 뉴딜'과 국회 예산안 심사에 대한 내용 1건 등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내년 재보궐선거 공천 문제로 수세에 몰린 가운데 연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때리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다음은 민주당 논평입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민의힘은 지속적으로 제기된 의혹에 최소한의 사과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과거에 대한 반성도 없고, 현재의 부정도 눈 감고 있습니다. 혁신과 쇄신을 약속했던 제1야당이 일말의 자성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후안무치합니다.

민주당은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즉각 조치에 나섰습니다. 윤미향 의원엔 당원권을 정지시켰고, 윤리감찰단을 출범하여 엄정한 조사와 함께 김홍걸 의원은 '제명'처리하였습니다. 정정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국민의힘에 촉구합니다. 두 분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통렬한 반성과 함께 국민 앞에 사죄부터 하기 바랍니다.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전?현직 의원에 대해서도 당 차원의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침묵이 진실을 덮을 수 없고 반성 없는 과오에 탄탄한 미래는 있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민주당은 뼈를 깎는 심정으로 끊임없는 성찰과 자성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도덕성을 바로 세우고 책임정치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민주당, 감히 '선택'과 '심판' 운운"
국민의힘은 총 5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민주당의 재보궐공천 움직임에 대한 비판 2건 △2021년도 예산안에 대한 내용 1건 △청와대 차관급 인사에 대한 비판 1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비판 1건 등 이었습니다.

국민의힘민주당의 재보궐선거 공천 움직임을 두고 맹렬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다음은 국민의힘 논평입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 민주당이 진정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국민께 사죄하고자 했다면, 애초에 보궐선거 후보를 낼 생각조차 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제 와서 감히 '선택'과 '심판'을 운운하는 무책임함에 경악한다.

답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명시된 당헌을 따르는 것이 책임일 수도 있다. 공천을 포기하는 것이 바른 정치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당헌을 준수하는 것이 진정 책임지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눈앞의 이익을 위해 국민을 배신했다. 기본 도리를 알면서도 행하지 않고 스스로 내세웠던 개혁방안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어 버린 민주당의 후안무치를 국민들께서 반드시 엄중하게 심판하실 것이다.
정의당 "민주당, 절차적 정당성마저 상실"
정의당은 총 4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민주당의 재보궐공천 움직임에 대한 비판 2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내용 1건 △차별금지법에 대한 내용 1건 등이었습니다. 젠더 문제에 민감한 정의당국민의힘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을 향해 맹렬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다음은 정의당 논평입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 : 민주당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강행 당원총투표 이후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당규 제2호에 따르면 당원 총투표 의결 정족수가 1/3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번 무공천 번복 당원 총투표의 투표율이 26.4%이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의결하는 절차가 아니라 의지를 묻는 절차라고 합니다. 비루하기 짝이 없는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알리바이용, 들러리용 당원 총투표로 책임정치를 스스로 폐기처분 하더니 이제는 절차적 정당성마저 폐기처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에게 묻습니다. 다음에는 무엇을 또 폐기처분 할 것입니까.

명분과 절차를 무시한 일방통행식의 정치의 말로가 어떠했는지 민주당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책임정치를 송두리째 저버린 집권여당 지도부의 무책임과 우왕좌왕하는 태도가 정치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흔드는 망치가 되고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국민의당 "입에 담기도 어려운 범죄를 식은 죽 먹듯 사과"
국민의당은 총 3건의 논평을 냈는데 모두 민주당의 재보궐공천 움직임을 비판한 내용이었습니다. 국민의당민주당을 겨냥해 연일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며 비판 중인데요. 다음은 국민의당 논평입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 : 입에 담기도 어려운 범죄행위도 식은 죽 먹듯이 사과 몇 마디에 덮어 버리고 그간 뻔뻔함으로 머릿속을 가득 채워 판을 벌인 실천력을 말하는 것인가.

진정한 사과는 ‘미안하다’, ‘죄송하다’가 아니라 ‘크게 잘못했다’라는 시인이 앞서야 하고 그에 따른 책임이 뒤따라야 상대로부터 조금이나마 공감을 얻어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당원을 방패 삼아 해괴한 논리로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민주당의 행태는 훗날 대한민국 정치사에 가장 낯 뜨거운 결정으로 남게 될 것이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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