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바렌보임에게 배운 3년…달라진 선율 보여드릴게요"

입력 2020-11-02 16:50   수정 2020-11-03 00:32

독일 명문 오케스트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종신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29·사진)이 낭만주의 작품을 바이올린 선율로 풀어낸다. 3일 오후 8시 서울 신촌 금호아트홀연세 독주회를 통해서다.

이지윤은 2018년 챔스힐 레코드를 통해 발매한 음반 ‘신화(Myhes)’ 수록곡을 레퍼토리에 대거 넣었다. 카롤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을 위한 3개의 시’(신화), 벨러 바르톡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광시곡’,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이다.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노프스키가 협연에 나선다.

지난달 29일 그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시곡이나 ‘신화’ 등 동유럽 국가의 민속적 색채가 강한 곡들을 골랐다”며 “화려하고 강렬한 선율이 특징이다. 불꽃놀이 같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공연을 소개했다.

이지윤은 2017년 9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종신 악장으로 선임됐다. 1570년 창단된 후 첫 번째 동양인 악장이다. 최연소이자 최초 여성 악장이기도 하다. 거장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악단을 이끌고 있다. 이지윤은 “3년 동안 바렌보임에게 화성 진행을 배웠다”며 “앨범을 녹음한 2017년보다 성숙한 연주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거장으로부터 배운 내공을 썩히진 않을 예정이다. 지휘에도 나선다. 그는 “악단에서 지휘자가 없으면 악장이 단원들을 이끈다”며 “올해 악단 창단 4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에서 직접 단원들을 이끌고 피아졸라의 ‘사계’를 연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휘에 관심이 많다. 화성학을 더 공부해 지휘실력을 키울 계획”이라고 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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