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당뇨 환자 대상 코로나19 치료제 美 임상 2상 신청

입력 2020-11-03 14:27   수정 2020-11-03 14:29

펩트론은 펩타이드 의약품 ‘PT320’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PT320은 GLP1 유사체(GLP1-RA)인 엑세나타이드에 펩트론의 약물전달기술을 적용한 개량 신약이다.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제2형 당뇨병의 치료 효능을 입증했다. 현재 파킨슨병 치료제로도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GLP1-RA는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효능이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폐 질환 동물 모델에서 바이러스 복제 및 염증을 억제하고 폐 손상 지표로 활용되는 표면활성제 ‘SP-A’의 과분비를 억제했다. 또 파킨슨병의 주된 기작으로 알려진 세포신호전달경로(AMPK/mTOR)와 공통된 기전으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가 합병증으로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례 연구가 보고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에 펩트론은 PT320가 코로나19에 치료 가능성이 있다는 외부 과학자문위원회의 자문 의견을 바탕으로 적응증 확대와 관련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회사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과 함께 당뇨 기저질환 환자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 2상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임상 2상에서는 PT320의 당뇨 증상 개선 효과와 코로나19의 바이러스 억제 효능 및 표면활성제 억제 효능, 염증 조절 효능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허가를 받은 뒤 빠른 시간 내에 미국에서 임상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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