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트벨트에서도 뒤지는 바이든, 막판 역전할 수 있을까 [미국 대선]

입력 2020-11-04 16:05   수정 2020-11-04 16:07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사진)가 3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된 대선에서 승기를 잡을 것이라 기대했던 북부 3개 경합주 초반 득표전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현재 61% 개표가 진행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15.1%포인트, 53% 개표가 완료된 미시간주 9.8%P, 70%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위스콘신주에서 4.5%P 격차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뒤지고 있다.

이 3개 주는 이번 대선에서 승패를 결정짓는 6개 경합주 중 '러스트벨트'로 묶이는 북부의 쇠락한 공업지대 지역이다. 러스트벨트는 남부 '선벨트'인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3개 주에 비해 바이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나타냈던 곳들이다.

바이든 후보는 다른 주의 개표 결과가 2016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이들 3개 주에 걸린 선거인단 46명을 확보하면 과반 270명을 넘겨 당선될 수 있다. '러스트벨트'로 묶인 해당 지역에서 승기를 잡으면 대선에서 최종 승리할 가능성이 월등히 높아진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이들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앞서가면서 민주당이 불안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다만 이 3개 주는 민주당 지지층이 많이 참여한 우편투표 개표 작업이 늦게 진행돼 개표 후반으로 갈수록 바이든 후보의 득표율도 높아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이 3개 주의 경우 초반에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세가 강한 현장투표가 먼저 개표돼 '붉은 신기루'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공화당 상징색인 '붉은색'이 개표 초반에 다수 등장해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바이든 후보가 추격해 우세가 신기루처럼 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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