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팜, 6개 유전자 형질전환 돼지 제조기술 특허 취득

입력 2020-11-04 15:51   수정 2020-11-04 15:53

옵티팜은 차세대 형질전환돼지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돼지 내인성 레트로 바이러스(PERV) C형을 비활성화한 상태에서 돼지에서 4개의 유전자를 빼내고, 사람의 유전자 2개를 넣은 형질전환돼지를 생산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돼지 내인성 레트로 바이러스 C형은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돼지 장기의 인간 이식을 가로막는 요인 중 하나다. 이를 제거해야 돼지에서 사람으로 옮기는 인수공통 전염병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형질전환돼지를 활용한 고형장기 이식 사례 중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2018년 12월 네이처에 발표한 실험이다. 원숭이 심장을 완전히 제거하고 195일을 생존했다.

이 연구에 사용한 형질전환돼지는 1개의 돼지 유전자를 빼고 2개의 사람 유전자를 삽입했다. 이번 특허는 여기에 3개 돼지 유전자를 추가적으로 빼낸 것이다.

유전자가위 기술을 통해 돼지에서 특정 유전자를 넣고 빼는 형질전환을 시도하는 이유는, 이종 장기이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면역반응을 조절하기 위해서다. 이번 기술은 이식 시 수초에서 수분 만에 일어나는 초급성 뿐만 아니라 급성, 혈액 응고, 인간 보체 활성에 의한 면역거부반응 등을 제어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최기명 옵티팜 형질전환팀장은 "이번 특허는 이정웅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팀으로부터 유전자 조작 관련 도움을 받아 완성됐다"며 "내년에 이뤄질 이종췌도 전임상 실험에 특허 등록된 차세대 형질전환돼지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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