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코로나19 백신 CMO로 내년엔 '어나더레벨'"

입력 2020-11-05 07:37   수정 2020-11-05 07:39

한국투자증권은 5일 녹십자에 대해 내년부터 이익 수준이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높였다. 전날 종가는 38만2500원이다.

녹십자는 지난달 감염병대응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최소 5억 도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CEPI의 지원을 받아 출시되는 백신의 완제 공정을 담당한다. 계약기간은 내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다.

진홍국 연구원은 "CEPI에서 지원한 여러 백신 중 판매허가를 받은 백신을 위탁생산하기 때문에 특정품목에 얽매이지 않아 매출 가시성이 높다"며 "또 연간 8억개의 충분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기존 백신 사업에 지장이 없고 이익으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최근 모더나 등 일부 백신의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연내 본계약 체결을 예상했다. 백신의 개당 단가와 영업이익률은 각각 2800원과 70%로 추정했다. 2021년 3억개, 2022년 2억개를 생산할 것으로 가정하면 내년에는 5900억원, 2022년에는 3900억원의 영업이익이 추가될 것이란 추산이다.

연구개발 동력(모멘텀)도 대기 중이다. 녹십자는 연말 미 식품의약국(FDA)에 면연글로블린(IVIG)의 판매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심사에 통상적으로 1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말 판매허가를 받고 2022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진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과 함께 녹십자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678% 늘어난 6881억원(영업이익률 28%)을 기록할 것"이라며 "또 2022년부터 IVIG 미국 매출이 발생하면서 2025년까지 매년 4000억원에 육박하는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단기 모멘텀으로 IVIG 허가 신청과 코로나19 백신 본계약 체결이 있어, 주가의 단기급등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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