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팩트체크]삼바·피플바이오·퓨쳐켐 ‘급등’…아두카누맙 연관성은?

입력 2020-11-05 10:04   수정 2020-11-05 10:20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의 신약허가 기대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피플바이오 퓨쳐켐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48분 현재 피플바이오와 퓨쳐켐은 각각 전날보다 12.29%와 6.29%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6.14% 급등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아두카누맙의 승인 권고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열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FDA 심사관이 간밤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FDA 심사관은 “바이오젠의 후기 임상 연구 결과는 매우 설득력 있고, 아두카누맙의 효과에 대한 실질적인 증거를 입증했다”며 아두카누맙의 신약 승인을 지지했다. 아두카누맙이 판매허가를 받으면 FDA에서 승인받은 첫 번째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된다.

이는 국내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피플바이오 퓨쳐켐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아두카누맙을 위탁생산(CMO)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아두카누맙의 용법 등을 감안할 때 360KL 이상 규모의 생산시설이 필요할 것이란 추정이 나오기도 했다.

피플바이오의 알츠하이머 진단키트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피플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18년 4월 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아두카누맙이 표적하는 베타아밀로이드를 측정해 알츠하이머를 진단하는 기기다. 피플바이오는 아두카누맙의 공동 개발사인 에자이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퓨쳐켐은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용 알츠하이머 진단시약을 개발했다. 아두카누맙을 투여받기 위해서는 PET 검사로 베타아밀로이드 양을 측정해야 한다. 퓨쳐켐은 국내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PET 진단시약 ‘알자뷰’를 상용화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알츠하이머 PET 진단시약 시장에는 외국 제품 2개와 퓨쳐켐의 진단시약까지 3개의 제품이 있다”며 “아두카누맙이 승인되면 PET 진단 시약에 대한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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