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바이든에 무게…친환경 에너지·금융株 '유망'[이슈+]

입력 2020-11-05 10:27   수정 2020-12-05 00:33



미국 대선의 무게추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쪽으로 기울고 있다.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주식시장에선 수혜주로 꼽히는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株)가 들썩였다. 바이든 후보가 '친환경 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삼고 있어서다.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금리 상승·달러화 약세로 금융주도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매직넘버 270에 가까워진 바이든
5일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해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270명)에 근접했다. 바이든 후보로서는 6명의 선거인단만 추가로 확보하면 된다. 선거인단 6명이 걸린 네바다주에서만 승리하면 바이든 후보가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4일 오후 5시15분(한국시간 5일 오전 7시15분) 현재 86%의 개표가 이뤄진 네바다주에서 바이든 후보는 49.3%로 도널드 트럼프(48.7%)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6대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애리조나주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밀리던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AFP통신은 미국 언론을 인용,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주와 미시간주 위스콘신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봤다.

주요 경합지에서 바이든 후보에 따라잡혀 전세가 불리해지자 트럼프 캠프 측은 위스콘신주에 대해 재검표를 요구했다.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바이든 핵심 공약 '친환경' 관련주 급등
바이든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는 친환경 정책이다. 바이든 후보는 향후 4년간 청정 에너지·인프라에 2조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7000억 달러 중 3000억 달러를 인공지능(AI), 5G, 통신플랫폼, 전기차에 투입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날 증시에서도 친환경에너지 관련주가 급등하는 모양새다.

오전 9시51분 기준 풍력에너지 관련주인 포메탈은 전날보다 290원(8.29%) 상승한 3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국S&C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태양광에너지 관련주도 강세다. KC코트렐은 같은 시간 840원(11.35%) 상승한 8240원을 기록 중이다. 대성파인텍 한화솔루션 신성이엔지 OCI 등도 7~8%대로 상승하고 있다.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금융주도 유망하다는 전망이다. 추가 부양책과 인프라투자 확대에 따라 재정적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금리 상승과 달러화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금리가 상승하면 은행들의 수익을 결정하는 순이자마진(NIM)이 커지면서 이익이 개선될 수 있다.

이날 금융주도 상승세다. 같은시간 KB금융은 전날보다 750원(1.81%) 오른 4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등도 1% 안팎으로 상승 중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는 장단기적으로 친환경 목표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 증시에선 친환경 관련주가 최선호 테마가 될 것"이라며 "금리 상승, 달러화 약세 등은 단기적으로 금융주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이 바이든 당선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는 만큼 기초체력(펀더멘털)을 고려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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