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바이오 디젤로 친환경 플라스틱 만든다

입력 2020-11-05 10:30   수정 2020-11-05 10:33

LG화학이 석유가 아닌, 바이오 원료로 플라스틱 친환경 합성수지 생산에 본격 나선다.

LG화학은 세계 최대 바이오 디젤 기업 핀란드 네스테와 바이오 기반 친환경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맺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LG화학은 네스테로부터 친환경 합성수지 생산에 필요한 폐식용유, 팜오일 등의 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최소 수 년 동안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원료를 기반으로 폴리올레핀(PO), 고흡수성수지(SAP),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카보네이트(PC), 폴리염화비닐(PVC)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관련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스테도 바이오 원료 사업을 석유화학 분야로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LG화학은 지난 7월 국내 화학사 중에선 처음 “2050년까지 탄소중립 성장을 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생분해성 신소재를 자체 개발하고, 자원 선순환 및 순환 경제 구축에 앞장선다는 약속을 했다. 친환경 합성수지 개발에 나선 것도 탄소중립 성장의 일환이다. 화석 원료를 바이오 원료로 대체하면, 기존 제품 대비 온실가스를 50% 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것이 LG화학 측의 설명이다. LG화학은 바이오 원료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LG화학은 바이오 원료로 생산하는 친환경 수지에 대한 ‘ISCC 인증’도 추진한다.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and Carbon Certification)는 250여개의 친환경 원료 제조사, 비정부기구(NGO),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국제 인증 기관이다. 바이오 원료 구매 및 투입량을 기준으로 탄소배출 저감량을 산정, 최종 제품에 인증을 부여한다. LG화학은 내년 상반기 안에 ISCC 바이오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탄소를 줄이면서 물성은 기존과 비슷한 친환경 합성수지로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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