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줌바댄스 이어 또 콜센터 집단감염…특수학교도 비상

입력 2020-11-05 11:30   수정 2020-11-05 18:07


충청남도 천안시 콜센터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천안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5일 충남도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 신부동 신한생명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0명이 발생했다. 전날 확진된 40대 여성(천안 291번)이 근무하는 콜센터 직원 전수 검사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것이다.

이 곳에선 직원 70~8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대부분은 여성이다. 최초 확진된 천안 291번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콜센터를 폐쇄하고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접촉자를 파악해 코로나19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천안의 한 중학교와 특수학교에서도 학부모와 교사가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특수학교의 경우 학생 대부분이 지체와 발달장애를 가진 복합장애인으로 마스크 착용이 사실상 어려워 추가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직원은 자비를 들여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직원은 “일반 학교나 회사와 달리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이 쉽지 않아 감염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학교의 특수성을 감안해 직원과 학생, 학부모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집단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또 10명 이상이 근무하는 콜센터를 찾아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전 직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천안에는 모두 9곳의 콜센터에서 521명이 근무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상향되면 결혼식장, 장례식장, 목욕장업은 면적당 입장 인원을 4㎡당 한명으로 제한해야 한다. 또 50㎡ 이상의 식당도 테이블 간격을 1m 띄우거나 칸막이를 설치해야 한다. 차명국 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수시로 방역 실태를 점검하는 등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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