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유력' 바이든, 인수위 홈피 열었다

입력 2020-11-05 17:26   수정 2020-12-05 00:32


미국 대선 개표 이틀째인 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에 도달하는 데 충분한 주에서 승리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개 경합주를 대상으로 개표 중단 또는 재검표를 요구하며 소송전에 들어갔다. 바이든 당선이 유력해졌지만 미국이 승자를 확정 짓지 못하는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바이든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개표가 끝나면 우리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 ‘승리 선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사실상 승리를 낙관한 것이다.


바이든은 트윗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이날 공식적으로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했다’고 보도한 ABC 방송 기사를 인용하며 “정확히 77일 안에 바이든 행정부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 가입하겠다”고 밝혔다. 77일 뒤는 내년 1월 20일로 차기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날이다. 바이든은 이날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개설해 “인수위가 첫날부터 달려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게 준비하겠다”며 정권 인수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한국시간 5일 오후 11시) 현재 전체 538명의 대통령 선거인단 중 바이든은 264명,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을 확보했으며 60명은 경합 중이다. 바이든은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 조지아(16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네바다(6명) 등 4개 주 중 한 곳만 이기면 대선 승리에 필요한 매직넘버 270명을 채울 수 있다. AP통신은 “바이든이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했다. 미 언론들은 경합주 개표가 진행 중이며 표 차이가 적다는 이유로 아직 최종 승자를 확정 보도하지는 않고 있다. 트럼프 캠프가 소송전에 들어감에 따라 바이든이 선거인단 270명을 넘기더라도 최종 승자로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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