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질 않는 '일상 감염' 확산세…2주간 일평균 확진자 113명

입력 2020-11-09 07:23   수정 2020-11-09 07:25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일상 감염의 확산세를 막기 위해 국민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143명이다. 직전일(89명)보다 54명 늘었다.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한 뒤 두 자릿수로 내려온지 하루 만에 다시 100명 선을 넘었다.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 등이다. 이 기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13.6명이다.

특히 전날 지역발생 확진자는 118명으로, 지난달 23일(138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함께 대구, 충남, 경남 등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잇따른 영향이 컸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역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첫 확진자를 포함해 역삼역 직원이 3명, 이들의 지인이 4명, 가족이 4명이다.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에서는 지난 3일 첫 환자 발생 후 추가 감염자가 이어져 누적 13명이 됐다. 첫 확진자를 제외한 12명을 보면 이 빌딩 근무자가 10명, 이들의 지인이 1명, 직원 가족이 1명이다.

서울 영등포구 부국증권(누적 22명), 충남 아산 직장(35명), 충남 천안 신부동 콜센터(32명) 등 다른 직장에서도 집단감염의 여파가 계속됐다. 천안에서는 헬스장 트레이너도 확진 판정을 받아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남 창원시 일가족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2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에서는 동구 소재 다방에서 자주 모임을 가진 5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가족·지인모임을 고리로 한 감염 전파도 이어졌다.

이 밖에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36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104명) 등 기존 요양시설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칫 핼러윈 영향도 나타날 수 있어 방역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핼러윈발(發) 감염 우려와 관련해 "핼러윈 데이가 지난 지 1주일 정도 됐기 때문에 앞으로 한 주 정도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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