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신기록들…최다득표 당선·패배에 124년만의 불복

입력 2020-11-09 08:00   수정 2021-02-06 00:0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한 미국 대선에서는 신기록이 쏟아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역대 최다 득표로 당선되며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24년 만에 처음으로 선거 결과에 '불복'한 대통령이 됐다. 미국 부통령에 당선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첫 흑인·여성 부통령이 된다.

8일(현지시간) CNN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7535만표(50.5%)를 얻어 미 대선 역사상 가장 많은 표로 승리했다. 7000만표를 넘기며 종전 최고 기록인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6950만표)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승리하지 못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7108만표(47.7%)를 얻었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지만 결국 역대 최다 득표 탈락자가 됐다.

투표율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NBC방송에 따르면 잠정치이긴 하나 이번 대선에서 최소 1억5980만명이 투표했다. 투표율이 66.8%로 추정돼 1900년 이후 1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대선의 흐름을 바꾼 사전투표(현장투표+우편투표)자도 1억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였다. 우편투표자 수는 4년 전 대선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4년 만에 '승복 선언'을 하지 않아 선거 결과에 불복한 첫 대통령이 됐다. 1896년 패한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 민주당 후보가 축하 전보를 보낸 후 전통으로 정착된 승복 선언이 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28년 만에 연임에 실패하고, 재선에서 패배한 11번째 미국 대통령으로도 남는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될 전망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1942년 11월 20일생으로 미국 나이로 77세이고, 내년 1월 20일 취임 기준으로는 78세다. 직전까지는 트럼프 대통령(1946년 6월 14일생)의 70세였다.

바이든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처음으로 직업을 가진 퍼스트레이디가 될 가능성이 높다. 2년제 전문대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NOVA) 영작문 교수인 질 여사는 남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본업을 이어가겠다고 선거기간 내내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해리스 당선인은 첫 여성이자 흑인 부통령이 된다. 부친이 자메이카 출신, 모친이 인도계란 점에서 첫 아시아계 부통령, 첫 유색인종 부통령이기도 하다. 첫 여성 부통령 당선과 함께 해리스 당선인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가 첫 세컨드 젠틀맨이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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