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위험한 아내' 최원영, 이혼도 50억도 몽땅 챙긴 최후의 승자?

입력 2020-11-09 11:23   수정 2020-11-09 11:25

나의 위험한 아내 (사진=키이스트)


‘나의 위험한 아내’ 최원영이 그토록 꿈꾸었던 50억을 손에 쥐고 ‘나 홀로 돈캉스’를 즐기는 모습으로 극강의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부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최원영은 아내와의 완벽한 결별을 꿈꾸는, 얄밉고도 애처로운 남편 김윤철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와 관련 9일(오늘) 방송되는 ‘나의 위험한 아내’ 11회에서는 최원영이 망가짐을 불사한 최강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색다른 재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 극중 김윤철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호텔 침대에 누워 있는 장면. 편한 베드 가운 차림의 김윤철은 보기에도 상당한 양의 5만 원 권을 침대 위에 잔뜩 깔아 놓은 채 대자로 뻗어 있다. 이내 김윤철은 부스스한 얼굴을 돈다발 속에 푹 파묻는가 하면 두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도통 믿기지 않는다는 듯 돈을 손에 꼭 쥐고서 한참을 바라본다. 급기야 코를 박고 돈 냄새를 맡아보기까지 하는 등 가지각색 방법으로 자신만의 돈방석 호사를 누리고 있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낸다.

지난 방송에서 김윤철은 “결혼 6주년 선물”이라며 50억을 눈앞에 내민 심재경(김정은)을 향해 “이제 돈 따윈 필요 없다”며 야멸찬 이별을 고했고, 눈물로 붙잡는 심재경을 거세게 뿌리치면서 분노를 표출했다. 그토록 원했던 50억을 일언지하에 거절할 정도로 심재경과 깨끗한 결별을 원했던 김윤철이 어째서 다시금 50억을 손에 쥐고 있는 건지, 이들 부부 사이에 또 다른 반전이 숨어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원영의 ‘나홀로 돈캉스’ 장면은 지난 10월 경기도 파주시에서 촬영됐다. 최원영은 이 장면 촬영을 위해 특별히 공수된 상당량의 5만 원 권을 보면서 “진짜가 맞냐”고 크게 놀라더니, 행여나 지폐가 손상될까 내내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본 촬영에 돌입하자, 최원영은 언제 그랬냐는 듯 5만 원 권을 흔들어보고 냄새를 맡는 등 능청스럽고도 자연스러운 최원영 표 코믹 연기 진수를 선보여 모두를 흡족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키이스트 측은 “최원영의 활기 넘치는 유머러스한 연기에 촬영 내내 현장에 유쾌한 웃음이 가득했다”며 “또 다시 50억을 손에 쥐게 된 김윤철이 이대로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나의 위험한 아내’ 11회는 오늘(9일) 오후 11시 방송되며, 국내 대표 OTT 웨이브(wavve)가 온라인에 독점 공개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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