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게임' 베타 서비스 시작…루리웹·인벤 위협할까

입력 2020-11-10 07:42   수정 2020-11-10 07:44


네이버가 게임 종합 포털 서비스를 내놓았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일 PC와 모바일 앱에서 '네이버 게임'(NAVER GAMES)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 게임은 게임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일종의 게임 포털이자 커뮤니티 서비스다.

네이버 게임 메인화면에서는 현재 '이 시간 인기 글', '주요 게임 뉴스', '이번 달 출시 게임', 게임 관련 웹툰·영상 등을 볼 수 있다.

네이버 게임의 핵심은 게임별 '라운지'에 있다. 게임별 라운지에서는 소셜미디어(SNS) 형태의 '나우'(NOW), 게임의 간단한 정보, 관련 데이터베이스(DB), 공략, 관련 뉴스·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 관련 뉴스나 콘텐츠 전반을 두루 살피기보다는 자신이 주로 하는 게임의 소식에만 귀 기울인다. 이 때문에 게임은 영화·음악 같은 다른 엔터테인먼트와 비교했을 때 특정 게임 1개만 다루는 커뮤니티 공간이 활발한 편이다.

이런 공간은 주로 게임 개발사에서 공식 사이트로 제공하거나 이용자들이 네이버·카카오(다음) 카페 혹은 디시인사이드 갤러리(게시판)로 개설한다.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여기저기 흩어진 게임 커뮤니티를 찾아다니거나 추가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야 하는 탓에 접근성이 떨어진다.

네이버 게임 라운지는 이런 단점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네이버에서 라운지만 옮겨 다니면 모든 게임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루리웹·디시인사이드·인벤 등 커뮤니티 사이트로 흩어져 있던 게임 팬들이 네이버로 옮겨갈지 주목된다.

네이버는 10∼20대 이용자를 네이버에 묶어두는 '락인(Lock-in·묶어두기) 효과'를 기대할 것이고, 해당 커뮤니티들 입장에서는 이용자 이탈을 우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주목되는 점은 네이버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등 인기 게임의 전적 검색 서비스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LoL·배틀그라운드·오버워치 등 대전형 게임 이용자들은 '오피지지'나 '포우' 같은 전적 검색 사이트를 거의 상시로 켜놓고 게임을 한다. 해당 사이트들에서 이용자별 전적·랭킹은 물론 게임 캐릭터별 승률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해 게임에 재미를 더하기 때문이다.

게임업계는 게임 정보·공략은 물론, 10∼20대 게임 이용자의 수요가 큰 '전적 검색' 등 데이터 기능까지 제공하는 네이버 게임 서비스를 주목하고 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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