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박주민 "보궐공천 말아야" vs 11월 박주민 "서울출마 고민"

입력 2020-11-10 11:56   수정 2020-11-10 11:58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10일 서울시장 재보선과 관련해 "완전히 관심없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주민 의원은 지난 4월 당 최고위원 시절엔 보궐선거 후보를 공천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민주당 지도부 중 처음으로 의견을 낸 바 있어 말이 바뀌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여러 분들이 저한테 얘기해주고 권유도 해주셔서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결심을 한 상태는 아니다. 특별히 준비하고 있진 않다"고 답했다.

그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 "굉장히 친하게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사람이기도 하고 서울시를 운영함에 있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많은 시도를 하셨던 게 사실"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당이 전당원 투표를 거쳐 서울·부산 시장 재보선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이번 결정에 실망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다. 저도 따가운 비판을 많이 듣고 있다"며 "서울이든 부산이든 넉넉하거나 좋은 상황이 아닌데도 후보를 내고 국민에게 정치적으로 평가를 받는 것이 좀 더 책임지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주민 의원은 지난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으로 사퇴한 데 따라 치러지는 내년 4월 보궐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4월30일 박주민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개인적인 입장은 당헌 당규가 지켜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당초 민주당 당헌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두고 무공천 당헌을 고치고 현역 의원들의 출마가 용이하도록 당규를 개정해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일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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