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마이웨이 외치던 '4기꾼즈', 팀플레이 펼친다

입력 2020-11-10 12:02   수정 2020-11-10 12:04

사생활 (사진=도레미엔터테인먼트)


‘사생활’에서 ‘마이웨이’ 외치던 꾼들이 팀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하면서 꾼들의 전쟁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에서 차주은(서현), 이정환(고경표), 정복기(김효진), 한손(태원석)이 빌런 김재욱(김영민)을 무너뜨리기 위해 손을 잡았다. 그러나 이들이 처음부터 팀으로 움직인 것은 아니다. ‘마이웨이’ 단독 플레이에서, 파트너십이 형성됐고, 어느새 ‘4꾼’이 머리를 맞대면서, 발전하는 꾼플레이에 ‘꾼들도 맞들면 낫다’는 기대를 심고 있다.

이들이 이렇게 모이기까지, 나홀로 고군분투의 과정이 있었다. 주은은 정환의 교통사고의 진실을 좇았고, 정환은 스스로의 죽음까지 조작한 채 진실을 추적중이었다. 그리고 재욱에게 배신당한 복기도 그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먼저 주은과 복기의 ‘사기 워맨스’가 탄생했다. 재욱의 은신처를 알고 있던 주은과 정환의 죽음에 연관된 재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복기의 ‘윈윈’ 공조였다. 의도치 않은 합작 플레이도 있었다. 재욱과 GK 김상만 실장(김민상)의 다큐에 주은이 ‘산업 스파이’란 소재로 이용되면서, 정환과 한손이 함께 위기에 빠진 그녀를 구해낸 것.

이렇게 흩어져 따로 또 같이 움직이던 4인의 프로 꾼들을 한 자리에 모은 건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최강 빌런 재욱이다. 누명도 벗고 정환과의 사랑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하는 주은, 진실을 밝혀내 죽어 있는 자신의 이름을 복원해야 하는 정환, 도둑 맞은 흥행 수익을 되찾고 배신을 되갚아 줘야 하는 복기, 그리고 재욱의 다큐에 얽혔다가 위협을 받고 있고, 더불어 주은도 지켜야 하는 한손까지, 이들에게 동일한 목표가 생긴 것. ‘사기 어벤저스’로 뭉친 업계에서 내로라 하는 꾼들이 킹 메이커를 꿈꾸는 재욱을 어떻게 저지할 수 있을지, 앞으로 펼쳐질 환상의 팀플레이는 ‘사생활’의 남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제작진은 "마이웨이만 외치던 꾼들이 산전수전을 모두 겪으면서 어느새 손을 잡고 팀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했다. 조금씩 팀워크가 생기면서 똘똘 뭉친 ‘사기 어벤저스’ 4인과 빌런 재욱 중 사기 대결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사생활' 11회는 내일(11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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