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문외한 대사' 임명 논란…문체부 출신을 스위스 대사에?

입력 2020-11-10 16:50   수정 2020-11-10 16:52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노태강 주스위스대사와 조현옥 주독일대사 등 신임대사 10명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정치권에서는 외교적 능력을 갖춘 인물 대신 친정권 인사들이 자리를 채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노태강 신임 대사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인물로 스위스와 별다른 인연이 없고 외교 분야 전문성도 없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찍혀 좌천됐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문체부 제2차관으로 발탁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는 인물이다.

외교부는 노태강 대사에 대해 "문화·관광 분야에서 앞서 있는 주재국과 한 차원 높은 협력을 추진할 경력과 경험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조현옥 신임 대사는 청와대 인사수석 출신. 조현옥 대사는 인사수석 당시 각종 인사·검증 실패와 환경부 블랙리스트 문제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조현옥 신임 대사는 독일 하이델베르크 칼루프레히트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상임대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는 "외교부 순혈주의를 깬다"는 명분으로 출범 후 비(非)외교부 인사를 대사, 총영사 등에 대거 임명하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가 4강 대사를 모두 비외교관 출신 친문 인사들로 임명하자 "외교관을 아무나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인사"라며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외교관 출신 한 인사는 "북한 외교관들은 아랍에 파견된 사람들도 현지어를 하는데 우리나라 외교관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현지어를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인맥이나 외교력이 크게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그런 점들은 우리나라 외교에서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태강 주스위스대사에게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의 좋은 인연을 잘 살려 도쿄올림픽 남북 동반입장, 2032년 남북 올림픽 공동개최 등을 잘 협의해 올림픽이 세계평화의 대제전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스위스에는 IOC가 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신임 대사는 노태강 대사와 조현옥 대사 외에 △유대종 주프랑스대사 △추규호 주교황청대사 △이원익 주터키대사 △강석희 주에티오피아대사 △이상수 주리비아대사 △김정호 주동티모르대사 △이은철 주우루과이대사 △손용호 주마다가스카르대사 등이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