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회장 측은 10일 변호인을 통해 ‘검사 술접대 의혹’에 관한 입장문을 냈다. 그는 입장문에서 “검찰 조사에서 술 접대 날짜는 지난해 7월 12일이나 18일 중 하루일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지난해 7월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에서 검찰 전관 A변호사와 현직 검사 세 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폭로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20일 전담수사팀을 꾸려 해당 의혹의 경위를 수사해왔다. A변호사는 술 접대를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술자리에 현직 검사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전 회장은 “여러 질문에 직접 답변하고 설명할 기회가 있으면 얼마든지 응하겠다”며 “국회에서 청문회나 기타 다른 형식의 장을 만들어주면 내용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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