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이 끌고 바이오가 밀고…CJ제일제당 영업익 70% 껑충

입력 2020-11-10 17:41   수정 2020-11-11 01:53

국내 1위 식품기업 CJ제일제당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창사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양 날개인 ‘식품’과 ‘바이오’의 국내외 실적이 크게 뛰었다.

CJ제일제당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31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2% 늘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3조7484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실적으로 함께 공시되는 CJ대한통운 실적은 제외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식품 및 바이오 해외 사업과 국내 가공식품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고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사업구조 혁신 성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식품 사업 전체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공식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난 2조3891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식품 매출은 13% 늘어난 1조204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7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CJ가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는 3분기 매출 6646억원을 달성해 전체 글로벌 식품 매출의 65%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도 ‘집밥’ 트렌드에 힘 입어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늘면서 전체 가공식품 매출이 6% 증가했다.

바이오 사업은 매출 7713억원, 영업이익 7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51% 증가했다. 핵산, 트립토판 등 수익성 높은 물질을 개발에 해외 바이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 양돈 농가를 휩쓸었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중국 돼지 사육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사료용 아미노산 수요가 늘어난 것도 호실적의 원인이 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수익성 강화에 집중했다. 지난해 말부터 수익성이 낮은 제품은 과감하게 생산을 중단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했다. 서울 가양동 CJ공장 부지를 매각하며 차입금을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CJ의 계열사로 편입된 슈완스는 미국 시장 내 가공식품 수요가 폭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늘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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