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년 G7에 한국 초청…文 "기후변화에 협력하자"

입력 2020-11-10 19:31   수정 2020-11-10 19:35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의 요청으로 정상통화갖고 내년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내년 G7 의장국 자격으로 문 대통령을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문 대통령은 초청에 응하며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P4G정상회의에 존슨 총리 초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코로나 때문에 연기한 2차 P4G 정상회의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정상회의와 연계해 내년 5월 말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공식 초청 서한을 보내드릴 예정인데, 총리께서 참석해 주시면 더욱 뜻깊은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 협력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의장국인 영국이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고 있음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나는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했는데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상황이 다시 악화되는 데 대해 우려 입장을 공유했다"며 "향후 백신·치료제 개발 보건 거버넌스 강화 등 코로나 종식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경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지난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고, 정무와 글로벌 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담은 한·영 공동성명이 채택되는 등 공고한 협력이 유지되고 있음을 평가했다"며 "앞으로도 무역·안보·방산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영국의 지지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축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영국은 한국 정부에 완전한 지원과 협력을 약속한다”고 답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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