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이미 곁에 있는 조두순들, 아동 성범죄자에게서 피해자는 안전한가

입력 2020-11-10 22:47   수정 2020-11-10 22:48

'PD수첩'(사진=MBC)

조두순 출소 한 달을 앞두고 우리 사회 사각지대에서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조두순들을 조명한다.

오늘(10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가장 재범 위험성이 높은 집단인 아동 성범죄자들을 직접 만나 이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아동 성범죄자 관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취재했다.

국회의원들은 앞다투어 법안을 쏟아내고 있고, 정부는 각종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12월 12일, 만기 출소하는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때문이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8세에 불과한 나영이(가명)을 끔찍하게 성폭행한 혐의로 12년형을 선고받았다. 일명 ‘조두순 사건’이라 불리는 이 사건은 당시 국민들에게 큰 공포로 자리 잡았다.

조두순이 수감된 후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조두순 트라우마는 여전하다. 2017년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청원에 61만 명이 참여했을 정도로, 사람들은 조두순을 기억한다. 그런데 조두순만 나오는 게 아니다. 이미 나와 있는 조두순들, 또 다른 아동 성범죄자들이 있다.

권인숙 의원실이 여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교 근처 반경 1km 안에 거주하는 성범죄자가 서울지역에서만 무려 88.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D수첩’에서 취재한 결과, 서울의 한 학교는 인근에 무려 33명의 성범죄자가 살고 있었다. 이미 우리 근처에 수많은 성범죄자가 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PD수첩’이 성범죄자 알림e에 등록된 아동 성범죄자들을 실제로 만나봤다.

아동 성범죄자 최모 씨, 2011년 11세 초등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최모 씨는 피해 아동을 ‘꽃뱀’이라고 칭하며 아이가 자신을 먼저 유혹해왔다고 주장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피해 아동이 고령인 자신을 할아버지가 아닌 아저씨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그는 피해 아동에게 전혀 죄책감을 느끼고 있지 않았다. ‘PD수첩’이 만난 또 다른 아동 성범죄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피해 아동이‘죽든지 말든지 상관없다’고 말하며 전자발찌, 신상 공개 등 사후 관리대상자로서 불편함에 대해 토로했다. 조두순이 출소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한 달 남짓.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안전할 방법은 없을까.

다른 나라에서는 아동 성범죄자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또 다른 조두순들의 이야기를 다룬 ‘PD수첩’은 오늘(10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