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활활…국내 증시 몸집 2032조로 불어나 '역대 최대'[종합]

입력 2020-11-11 18:29   수정 2020-11-11 18:31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강화된 덕분이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3.04포인트(1.35%) 오른 2485.87에 장을 마쳤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수가 2480선을 넘은 것은 2018년 5월3일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장중 2488.04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경신, 2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수가 2500선을 넘은 것은 2018년 5월 2일(2505.61)이 마지막이다.

이날 상승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1700조를 돌파(1703조9460억원)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코스닥(328조4320억원)과 합친 몸집은 2032조3780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 1월 29일(2019조1690억원)을 제치고 가장 커졌다.

조 바이든 시대가 열린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효과 발표에 이어 치료제 관련 소식이 나오면서 전 세계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이달 중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에 이르면 연내에 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국내 수출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사자세가 강화된 점도 코스피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는 배경이다.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친 외국인이 사들인 규모만 3조2677억원에 달한다.

이날 외국인은 837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401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1조190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 삼형제가 돋보였다.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2만원(7.23%) 오른 29만65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도 각각 5%대, 15%대 뛰었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이르면 연내 허가를 받고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 항체치료제는 현재 임상 2·3상이 진행 중이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89포인트(0.11%) 내린 839.90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 강세)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내린 1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109.9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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