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종식' 中서 신규 확진자 속출…겨울철 유행 우려

입력 2020-11-11 20:03   수정 2020-11-11 20:05


지난 9월 '코로나 종식' 선언을 한 중국에서 최근 신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주요 항구도시 톈진(天津)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산시(山西)성에서도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해 겨울철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톈진일보와 환구시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톈진 보건당국은 이날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던 장(張) 모씨가 고열 등의 증상을 보여 확진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톈진 빈하이신(濱海新)구에서는 모 냉동식품 회사 포장 담당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장씨는 해당 회사에 방문해 운송작업을 한 뒤 9일 무증상 감염으로 진단된 바 있다.

톈진 보건당국은 이들 외에도 10일 냉동식품 관련업 종사자에 대한 검사를 거쳐 무증상 감염자 1명을 추가로 확인한 상태다.

진윈(津雲)신문은 톈진 빈하이신구 방역당국 관계자의 CCTV 인터뷰를 인용해 감염자 3명 모두 수입 냉동식품과 관련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8일 확진자는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적이 없으며 유일한 가능성은 물건에서 옮은 것"이라면서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북미 지역에서 유행한 것이었는데, 이 확진자는 외국인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확진자와 트럭 운전사 간에 직접적인 접촉이 없었다. 공통점은 냉동창고와의 관련성"이라면서 "운전사도 물건에서 옮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톈진 보건당국은 11일 코로나19 중(中) 위험지역으로 방역수위가 높아진 2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 검사를 한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톈진 외에도 이날 산시성 타이위안(太原)에서 역외 유입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이 환자는 핵산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혈청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타이위안시 보건 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 역할 조사를 진행하고, 확진자 동선을 추적해 관련 장소에 대한 소독과 방역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0일 하루 동안 중국 전역에서 보고된 신규 확진자 17명 가운데 안후이성에서 나온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해외 유입 사례라고 밝혔다.

산시성 확진자의 경우 아직 중국 위건위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안후이성 확진자는 상하이(上海) 확진자와 함께 상하이 푸둥(浦東) 국제공항에서 일하다 안후이성으로 돌아온 경우였다. 안후이성 보건당국은 비상경계 돌입을 발표하고, 리진빈(李錦斌) 안후이성 당서기가 일선을 찾아 방역 강화를 당부했다.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바 있는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카슈가르(카스)와 상하이에서는 10일 하루 지역사회 확진자가 추가로 보고되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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