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권 혁신플랫폼'을 띄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가 이번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을 찾는다.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안철수 대표와의 연대의 목소리가 퍼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안철수 대표는 이번 강연을 포함해 허은아 의원이 주도하는 행사에 연이어 참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 9월11일 허은아 의원의 유튜브 계정 '국회대학교'를 통해 실시간 중계 예정인 청년정책 간담회 '온 택트: 연결고리'에서 축사를 했다.
공식적인 강연은 같은 달 23일 장제원 의원이 이끄는 포럼에서 진행됐지만 사실상 국민의힘과 연대의 물꼬를 텄던 행사가 허은아 의원의 행사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철수 대표는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연일 국민의힘과 스킨십을 늘려가고 있다. 오는 12일엔 김무성 전 의원이 이끄는 '마포포럼-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 강연에도 나선다.

이를 의식한 듯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9일 "외부에서 누가 한마디 한다고 휩쓸린 우리당이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보궐이 6개월도 안 남지 않았는가"라며 "안철수 대표가 이미 야권의 대표 주자로 국민들에게 각인된 만큼 국민의힘에서 연일 강연 섭외를 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신당 창당 얘기까지 나오긴 했지만 결국 신당과 연대를 모두 열어놓자는 게 안철수 대표 발언의 취지일 것"이라며 "우리도 시민 후보를 꺼낸 만큼 점차 안철수 대표와 간극을 좁혀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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