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역의 미친 X' 오연서·정우 캐스팅 확정

입력 2020-11-11 14:34   수정 2020-11-11 14:36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 X'가 배우 정우, 오연서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다.

'이 구역의 미친 X'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분노조절 0%의 노휘오와 분노유발 100%의 이민경, 이른바 '이 구역의 미친 X'를 다투는 두 남녀가 펼쳐내는 과호흡 유발 로맨스다. '청춘시대' 시리즈와 '검사내전' 등을 연출한 이태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사극부터 감성 멜로, 트렌디 청춘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탁월한 연출력으로 작품의 재미와 감동을 전해온 이태곤 감독의 첫 디지털 드라마인만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회 25분내외, 총 12부로 구성되며, 연내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해 2021년 상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작품마다 자신만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완성해 온 정우는 혈기 왕성한 강남경찰서 강력반 형사 노휘오 역을 맡았다. 노휘오는 제법 괜찮은 인생을 살고 있다 믿던 어느 날, 인생 반전을 맞으면서 세상 모든 것에 분노가 치미는 '분노 조절 0%'의 미친X가 된 인물.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려 애쓰던 중 자꾸만 어퍼컷을 날리며 자극하는 또다른 '미친 X'에 휘말리다가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빠져들게 된다.

정우는 세상을 향한 분노와 불만으로 가득한 듯 보이지만 사실 그만큼 열정적이고 따뜻하면서도 여린 마음을 가진 노휘오의 다이내믹한 변화를 섬세하고 매력적으로 표현해낼 예정이다.

정우는 "제목부터 끌림이 있었는데 내용은 제목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인사 드리는데, 유쾌한 소재를 다룬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기대를 표했다. 이어 "개성있는 캐릭터들을 매력적으로 만들어낼 감독님, 작가님은 물론, 매사에 열정적인 배우 오연서 씨와도 좋은 호흡으로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특히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는 작품인만큼 조금 더 친근하게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궁금하고 설렌다. 앞으로 열심히 촬영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오연서는 스스로가 만든 망상과 강박에 시달리는 분노 유발 100%의 미친 X 이민경을 맡는다. 세련된 외모에 어엿한 직장까지 나무랄 데 없었던 일상이 '그 일' 이후 순식간에 무너지자, 돌연 아무도 믿지 못하고 자신이 만든 감옥에 갇혀 온갖 망상으로 주변인들의 화를 돋우는 분노유발자가 되어버린 캐릭터. '이민경'은 자신의 경계 레이더에 걸리는 또다른 '미친 X'와 자꾸 엮이면서, 점차 다시 사랑할 준비를 하게 된다. 그동안 톡톡 튀는 발랄한 캐릭터들로 사랑받았던 오연서는, 따뜻하고 순수한 감성을 가진 '이민경'의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연서는 "오랜만에 드라마로 인사드리게 되어 정말 설렌다"며 "작품의 소재도, 캐릭터들도 너무 독특해서 대본을 읽는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독특한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저도 너무 궁금하다"고 기대를 전했다.

이어 "즐겁게 시청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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