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킹스硏 한국석좌 정 박, 인수팀 합류

입력 2020-11-11 17:44   수정 2020-11-12 07:24

북한의 핵무기 포기 가능성을 낮게 보는 정 박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한국명 박정현·사진)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인 기관검토팀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석좌는 39개 부처·기관을 살펴보는 이 팀에서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 정보당국을 들여다보는 역할을 한다.

박 석좌는 뉴욕에서 자라 콜게이트대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한국에서도 공부했다.

그는 미 국가정보국(DNI) 동아시아담당 부정보관, 중앙정보국(CIA) 동아시아·태평양미션센터 국장을 거쳐 2017년 9월부터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를 맡고 있다. 그는 대선 기간에 대북 정책 등에 관해 바이든 캠프를 자문했다.

이 때문에 바이든 정부에서 대북정책이나 정보당국 관련 업무에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박 석좌는 2차 미·북 정상회담(하노이 회담) 직전인 지난해 2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핵이냐 경제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과 경제 둘 다를 원할 것”이라고 했다. 또 “제재 완화는 미국이 북한에 핵을 포기하라고 압박할 수 있는 유일한 지렛대”라며 섣부른 제재 완화에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종전 선언에 대해선 북한이 굳이 할 필요성을 못 느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7월엔 ‘린치핀(핵심축)을 약화시키는 노력: 한국에 대한 중국의 접근’ 보고서에서 중국이 미국의 동맹국 중 한국을 ‘가장 약한 고리’로 인식한다며 한·미 동맹의 틈을 이용하려는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4월엔 김정은의 승계 과정을 다룬 책 《김정은 되기》를 펴내기도 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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