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2' 지상렬 모나리자, 안 본 눈 삽니다

입력 2020-11-13 10:02   수정 2020-11-13 10:04


'도시어부2' 지상렬이 모나리자 분장으로 역대급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2’) 47회에서는 추자도에서의 마지막 돌돔 낚시 대결과 안면도에서의 참돔 긴급 출조가 흥미롭게 그려졌다.

돌돔 낚시의 피날레를 장식할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뜨거운 한판 승부가 펼쳐진 결과, ‘킹태곤’ 이태곤이 30cm와 33cm의 돌돔을 낚아 올리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슈퍼배지를 품으며 화려하게 부활한 이태곤은 “이제 시작 아니겠습니까?”라면서 포효하는 등 오랜만에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민물낚시에서 KCM에게 굴욕을 당했던 이태곤은 이날 설욕전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지상렬의 ‘모나리자’ 분장이었다. 앞서 지상렬은 돌돔을 잡지 못할 경우 반쪽 눈썹을 밀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가 낚시에 실패하자 양쪽 눈썹을 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잇따라 돌돔 낚시에 실패하면서 지상렬은 결국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맞게 됐지만, 심장 쫄깃한 긴장감 속에서 예상치 못한 기사회생의 기회가 찾아왔다. 제작진이 지상렬에게 공약 이행이 아닌 모나리자 분장을 한 채로 다음 낚시에 임할 것을 제안한 것.

떠들썩했던 ‘눈썹 공약’이 일단락되면서 도시어부들은 게스트 허재와 함께 참돔을 잡기 위해 안면도로 긴급 출조를 떠났다. 하지만 지상렬의 모나리자 분장에 모두가 경악하며 괴로움을 호소했고, 참돔 낚시는 시작부터 큰 위기에 봉착하며 웃음을 안겼다.

지상렬의 모나리자 분장에 이태곤은 “징그럽다”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고, 이경규는 낚시 내내 “지나리자 때문에 고기가 안 온다”라고 타박하는 등 ‘역대급 욕받이’의 탄생으로 빅웃음을 선사했다.

거대 조각상과 트로피가 걸렸던 이날 참돔 낚시는 안타깝게도 ‘꽝’으로 마무리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전원이 배지 회수의 위기에 놓였지만 다행히도 긴급 출조였던 것을 감안해 배지 회수는 없던 일로 결정되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도시어부들은 다음 주 완도로 낚시 여정을 떠난다. 안면도에서 실패한 참돔을 완도에서 과연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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