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민주노총 집회에…여야 "방역 준수" vs "내로남불" 온도차

입력 2020-11-14 13:32   수정 2020-11-14 13:34

주말을 맞아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전국적 집회와 관련해 여야가 온도차를 보였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4일 논평에서 "민주노총 집회 허용에 대한 국민의 걱정이 크고, 정부와 민주당도 통감한다"며 "정부와 여당, 서울시는 집회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요청하며 이를 위반하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역은 이념과 신앙의 문제가 아니다. 진보든 보수든 예외 없이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한다면 주최 측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최 측에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일관된 대응 원칙을 강조한 셈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이 보수단체 집회를 원천 차단했던 것과 비교해 '내로남불' 잣대를 들이댄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재인산성'으로 광화문을 총봉쇄하던 정부가 오늘 집회는 '자제 요청'으로 슬그머니 발뺌한다"며 "국민 안전을 볼모로 한 내로남불 방역이자 선택적, 정치 방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8·15 광복절 집회 주동자를 '살인자'라고 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번에는 '방역 기준을 이행하리라 본다'고 답변하는 대목은 낯 뜨겁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은 민주노총 집회를 존중하지만, 광복절·개천절 집회 때 금지 명령을 내렸던 것에서 기준과 잣대가 달라진 점을 지적하는 것"이라며 "구체적 설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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