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아세안+3 화상회의' 도중 日 스가 콕 집어 "특히 반갑다"

입력 2020-11-14 17:30   수정 2020-11-14 18:47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존경하는 의장님, 각국 정상 여러분. 특히 일본의 스가 총리님 반갑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은 14일 다자 정상외교 무대에서 처음으로 함께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꼭 집어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모두 발언 도중 스가 총리를 콕 집어 반갑다는 인사를 건넸다. 비록 화상이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얼굴을 마주한 것은 지난 9월 스가 총리의 취임 이후 처음이다.
한일관계 개선 위한 스킨십?
다자 정상회의 무대에서 의장국 정상 등을 부르며 예우하는 경우는 있으나 특정 국가 정상을 향해 인사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이를 두고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 경색된 한일관계를 개선하려는 스킨십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스가 총리와의 첫 정상통화에서 "양국의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 노력을 새 마음가짐으로 가속하자"고 했고, 스가 총리도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양국 관계를 방치하면 안 된다"고 호응했다.

이 같은 의지를 반영하듯 청와대와 정부는 한일관계 개선에 비교적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8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현재 추진 중인 올해 서울에서의 한·중·일 정상회담에 스가 총리가 참석할지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0일 스가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이은 새 한일 공동선언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지원도 김진표도 일본과 적극 교류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스가 총리를 만나 "현안을 타결해 나가는 여건과 환경을 만드는 데 열심히 하겠다"고 하는 등 여당 역시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한미일 협력체제를 강조할 수 있는 만큼 청와대나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 개선 방안을 전향적으로 모색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현재까지 스가 총리의 태도를 '전향적'이라고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스가 총리는 김진표 의원의 방한 요청에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이는 등 양국 간 최대 현안인 징용 문제에 한국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