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출신 남영호 "EBS서 정치적 인사라며 출연 정지"

입력 2020-11-14 18:13   수정 2020-11-14 18:43


지난 4·15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서 공천을 받았던 극지 탐험가 남영호 씨(사진)는 14일 "정치경력 때문에 EBS 출연 금지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EBS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누나인 유시춘 이사장이 이끌고 있다.
"이제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는데…"
남영호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해외촬영이 불가능해진 상황에 자구책으로 지난 방송분을 스페셜로 엮어 내보내고 있는데 외주제작사에서는 내가 출연한 몇 편을 방송하려 했으나 EBS 본사에서 반려됐다고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남영호 씨는 "이유는 정치경력이라고 들었다"며 "이제 선거도 끝났고 낙선한 나는 이전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더군다나 아무런 당직도 맡고 있지 않다"며 "그런데 왜 교육방송에 출연할 수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내가 EBS의 교육적 목적을 달성하는 데 반하는 인물인가"라며 "내가 출연했던 프로그램은 많은 분들께 좋은 반응을 얻어 최고시청률을 달성했었고 그런 성과로 수차례 출연을 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선 후보 경력이 범죄자와 같은가"
그는 또 "단지 총선후보 경력이 있다는 것이 이유라면 납득하기가 어렵다"며 "출연 불가, 방송불가는 범죄자에게나 해당하는 거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남영호 씨는 "나를 영입했던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나섰던 미래한국당은 다 사라지고 그들은 국민의힘이 됐다"며 "나는 힘이 없다"고 비꼬았다.

남영호 씨는 앞서 지난 1월 자유한국당의 3호 영입 인사로 정치권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미래한국당에서 비례대표 순번 28번을 받았으나 낙선했다.

남영호 씨는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해 산악전문지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다가 2006년 유라시아 대륙 1만8000㎞를 횡단하면서 탐험가로 변신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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