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먹고 가' 박중훈, 김혜수와 데뷔 동기?…'극과 극' 캐스팅 비화 공개

입력 2020-11-15 10:31   수정 2020-11-15 10:33

더 먹고 가 (사진=MBN)


박중훈이 영화 ‘깜보’로 스크린에 함께 데뷔한 김혜수와 ‘같은 주연, 다른 처지’(?)였던 캐스팅 비화를 솔직 고백한다.

오늘(15일) 방송하는 MBN 푸드멘터리 예능 ‘더 먹고 가(家)’ 2회에서는 배우 겸 감독으로 사랑받고 있는 박중훈이 출연해 ‘30년지기’인 강호동과 ‘찐’ 형제 케미를 폭발시킨다.

이날 박중훈은 임지호, 강호동, 황제성이 함께 사는 산꼭대기 집을 방문해 모처럼 만난 강호동과 각별한 인사를 나눈다. 그는 “호동이와는 약 26년 전에 만나 밤샘 토론을 나누었던 사이인데, 몇 년 만에 여기서 본다”며 반가워한다.

이에 강호동은 “씨름을 그만두고, 막 방송 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박중훈) 형을 너무 좋아했다”면서도, “그 당시 제 마음 속에는 김혜수 씨가 있었다”고 뜬금 없이 사랑 고백을 한다. 특히 강호동은 “(김혜수가) 책받침 스타 정도가 아니었다. 꿈에 나타나서 날 괴롭혔다”며 팬심을 털어놓는다.

박중훈은 강호동의 이야기에 황당해하면서도, “김혜수와 영화 데뷔를 같이 했다”며 ‘깜보’(1986년작) 시절의 추억을 소환한다. 그는 “배우가 되고 싶어서 ‘깜보’ 오디션을 봤는데 감독님이 날 탐탐치 않아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몇 달을 감독님 사무실에 가서 청소하고 눈도장 찍으면서 기회를 달라고 읍소했다”고 떠올린다.

반면 김혜수는 당시 16세의 중학교 3학년생이었지만, ‘깜보’ 감독이 백방으로 섭외에 나설 만큼 스타성이 엄청났다고.

박중훈은 “김혜수가 그때 광고 모델로 잠깐 나왔었는데, 감독님이 그걸 보고 ‘삼고초려’ 했다고 한다. 난 감독님께 제발 절 좀 써달라고 삼고초려를 했었는데…”라고 밝혀 짠내 웃음을 유발한다.

제작진은 “박중훈이 ‘임강황’ 삼형제와 김장을 함께 하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한 정과 진심을 나누었다”며 “그간 어디에도 공개하지 않았던 비화를 술술 털어놓는 것은 물론 통기타 연주에 노래까지 부르며 가슴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줬다”고 전했다.

한편 박중훈이 게스트로 출격하는 MBN ‘더 먹고 가’ 2회는 오늘(15일) 오후 9시 20분 방송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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