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수장 전화통화 연기…'트럼프 몽니'?

입력 2020-11-16 13:31   수정 2020-11-16 15:33


국방부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 9일 임명된 크리스토퍼 밀러 미국 국방장관 대행과 전화 통화를 계획했지만 미국 측 사정으로 연기됐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정권 교체기에 임명된 임시 장관이긴 하지만 양국 국방 수장간 소통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다른 국가보다)가장 먼저 소통하려고 통화 일정을 잡았지만 미국측 사정으로 통화가 안됐다”며 “일정을 다시 협의하고 있어 조만간 통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 장관과 밀러 대행은 애초 지난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전화통화가 잡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밀러 장관 대행은 이 통화 약속에 앞서 12일 오후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국방장관과 차례로 통화하고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군사동맹국 중 한국과의 통화만 건너뛴 결과가 돼 군 당국 일각에선 미국측의 다른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미 방위비분담금, 전시작전통권 전환 시기를 둘러싼 양국 이견이 팽팽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것이다. 문 부대변인은 “현재 한·미 양국 군사당국간 소통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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