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이겼다" 한마디에 14만 댓글…패러디의 향연

입력 2020-11-16 17:56   수정 2020-11-16 17:5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짤막하게 올린 "내가 이겼다(I WON THE ELECTION)" 한 마디에 무려 14만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가 조롱과 풍자의 놀이터가 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이 글을 올렸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패한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선거에서 자신의 승리를 주장한 것이다.

해당 트윗에는 사진과 영상을 비롯해 십수만개의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 미친 사람의 말을 읽을 수 있다. 위험하다", "당신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게 분명해", "당신은 이기지 못했어, 그리고 아슬아슬한 선거도 아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위는 그냥 패배자" "드디어 정신분열증인가" "코로나로 사망한 미국인들에 사과부터 해야한다" "당신이 승리했다고? 미국은 정반대라고 말한다" "당신의 행동은 미국을 점점 난처하게 만든다" "나는 바이든이 치매 환자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등의 댓글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를 풍자하는 현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일 트위터와 유튜브에선 영화 '어벤저스:엔드게임'의 패러디 영상이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악당 타노스가 어벤저스를 완전히 제압하기 직전에 무수한 우군이 등장하는 장면으로, '타노스 트럼프'가 '캡틴 바이든'을 죽이려는 순간 오바마의 얼굴을 한 '블랙 팬서'가 등장했다.

이후 닥터 스트레인지와 스파이더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캡틴 마블, 와칸다의 군대와 우주선이 줄줄이 등장하는 내용이었다. 와칸다의 부대는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는 구호를 변형한 "모든 표는 중요하다(All votes matter)"를 외치며 나타났다.

캡틴 마블 등 여성 어벤져스가 등장하는 장면에는 민주당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 의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미셸 오바마 여사,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의 얼굴이 들어갔다.


특히 아이언 슈트를 입은 기네스 펠트로가 맡았던 '페퍼 포츠' 역할은 환경운동가로서 트럼프 대통령과도 여러 차례 맞섰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분했다. 엄청난 규모의 우군이 등장하면서 '우편 투표'라는 자막이 뜨는 대목도 웃음 포인트다.

페이스북에도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도 "내가 선거에서 이겼다"라는 내용의 짧은 글을 올렸다. 해당 글 하단에는 페이스북 관리자가 "2020 미국 대통령 선거의 당선 유력 후보는 조 바이든입니다"라는 내용의 딱지를 붙여 묘한 상황이 연출됐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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