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오피스·홈카페 등 집콕족 위한 언택트 설계 열풍

입력 2020-11-18 13:57   수정 2020-11-18 14:0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거문화가 바뀌고 있다. 집이 ‘휴식공간’이란 개념을 넘어 복합적 생활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 재택근무 확대와 언택트(비대면) 생활을 고려해 내부 공간을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특화설계를 갖춘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집콕’과 ‘홈트’, ‘홈카페’ 등의 주거 트렌드의 확산으로 건설사들도 신규분양 아파트에 언택트 설계를 강화하고 있다. 재택근무자를 위해 알파룸을 활용한 서재공간을 제공하고, 나만의 홈카페를 연출할 수 있는 보조주방도 선보이고 있다. 또 입주자 편의를 위해 주민공동시설에는 공유오피스와 공유주방, 프라이빗데스크, 실내체육관 등을 도입하고 있다.

이달 경기 안성에서 분양하는 쌍용건설의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에는 언택트 시대에 발맞춘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입주민들은 스마트키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공동 현관부터 세대 현관까지 접촉 없이 출입이 가능해진다. 언택트 출입을 통해 접촉에 의해 쉽게 전파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전용 84㎡ 타입의 안방에는 알파룸이 적용돼 재택 근무자를 위한 사무 공간 혹은 온라인 수업을 듣는 아이를 위한 방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일부 타입에는 대형 보조주방을 설계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홈카페 연출도 가능하다. 주민공동시설에는 비대면 근무가 필요한 입주민들 위해 재택오피스를 조성하고 쾌적한 실내 운동이 가능한 대형 실내체육관도 마련된다.


미세먼지 특화설계도 눈에 띈다. 세대 내에 헤파필터가 내장된 미세먼지 저감 환기시스템이 기본적으로 적용되며 단지 내 경로당, 어린이집까지 적용돼 실내에서 24시간 깨끗한 공기질을 유지한다. 또한 단지 엘리베이터 홀에는 공기 청정 기능이 장착된 에어컨이,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항균 핸드레일 및 공기살균 및 청정 기능을 적용하는 등 미세먼지와 바이러스에 안심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이 단지는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 73번지 일원에서 지상 최고 35층, 14개 동, 1696가구(전용 59~141㎡)로 조성된다.

이달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분양하는 코오롱글로벌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은 홈 오피스를 넣는다. 모듈 특화 맞춤 설계인 ‘칸칸시스템'(유상)이 적용돼 입주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거실과 작은방 사이 벽을 없애 ‘홈 오피스’로 꾸밀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전용 84㎡ 아파트 998가구·오피스텔 82실 등 총 1080가구로 조성된다.

이달 전북 남원시 신정동에서 공급하는 제일건설의 ‘남원 오투 그란데 퍼스트시티’는 다양한 공간연출이 가능한 알파룸(일부 가구)을 제공한다. 전용 119㎡ 타입에 알파룸이 제공돼 서재 및 가족실 등 입주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8개 동,449가구( 전용 59~138㎡) 규모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서 분양 중인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는 다용도 멀티공간을 제공한다. 전 가구에 퍼펙트 유틸리티(유상옵션)가 적용돼 다용도 멀티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부 가구에는 캐슬홈가든(유상옵션)을 적용해 실내에서 미니정원을 가꿀 수 있도록 했다. 이 단지는 1251가구(전용 79~107㎡)의 대단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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